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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사막의 당나귀
순종하면서 밀 한 됫박에
전신의 힘을 다해 주인이 시키는
일을 한다
아무런 불만도 없이
저 당나귀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당나귀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 이
자기 일이 자못 자랑스럽고, 당당한 자
머리가 정상인 자라면, 이를 보고
가슴이 아프지 않다면
정신병자지, 정상이 아니지
그 당나귀의 맑은 눈망울이 아려오는데
문득, 나도 당나귀처럼 살고 있나?
혹, 전생에 내가 당나귀가 아닐까?
조희길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