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는 잠들 것이다
죽음의 강을 거슬러 올라
소리도 냄새도 없이
잠들 것이다
무섭지 않은
결코 두렵지 않은
죽음을 담담하게 맞을 것이다
처서 지난 막바지 더위가 사방에서
쑤셔댈 때 서늘한 바람처럼
쓰러질 것이다
문득, 미련이 남았나
내가 쓸던 골목은 다 어찌하고
밤새 지고 왔던 돌들은 다 어찌할꼬
돌아서서 보니 해가 아직도
전봇대 위에 걸려 있네
조희길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