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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사람 사는 집에는
사람이 살아야한다
벌레나 짐승이 살아서는 안 된다
사람이 그들을 데리고 살아야지
그들이 주인 행세를 하면 안 된다
그들이 주인이 되면
집이 허물어지고
정신이 허물어진다
한집안 역사가 무너진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집
아부지 돌아가시기 전
‘절대 팔지 말고, 너희 형제들
별장처럼 사용해라’하시던 말씀
텅빈 집 마당에는 낯설은 잡초와
어릴 때 같이 놀던 낯익은
벌레 몇 마리 기어다닌다
조희길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