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나무를 팬다
깨지면서 터져 나오는
장작 속 빛나는 섬유질
싱싱한 결기들
돌아서면
으스러지는 나무의 근육
튀어 오르는 삶의 아우성
도끼날의 절규
다시 깨어나
적막한 신새벽
어금니 물고
속울음 잠재우는
끝내 참을 수 밖에 없는
평온의 반란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