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내

by 조희길

통나무를 팬다

깨지면서 터져 나오는

장작 속 빛나는 섬유질

싱싱한 결기들


돌아서면

으스러지는 나무의 근육

튀어 오르는 삶의 아우성

도끼날의 절규


다시 깨어나

적막한 신새벽

어금니 물고

속울음 잠재우는

끝내 참을 수 밖에 없는

평온의 반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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