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희길 Nov 30. 2023

문득 깨달은,

숨 가쁘게 달려온 일 년

바람 불고비 내리는 들판 지나

야생화로 산을 이룬 시간

진정으로 고맙습니다

     

사람을 파멸로 이끄는 건

한가한 시간이라는 사실

사람 사는 게 이거다적어도 이렇게

살아야한다라고 가르쳐 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곁에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

     

그래서 많이 고맙습니다

살다보니 나이 들고

아픈 건 어쩔 수 없지만

눈은 똑바로 떠야제

     

앞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적어도 내게 당당한 당신을

진심으로 경외해보는

아름다운 시간

작가의 이전글 단추 하나쯤은 열어두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