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희길 Feb 29. 2024

고독한 자리, 낯선 풍경

꼭 똑바로 서서만 세상을 볼 수는 없지

때로는 물구나무서서눕거나 기울어져서

보이는 대로 보고 느낌이 오는 대로 받아들여야지

정답은 없어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은 고정관념이 만든 거지

새로운 생각과 방향으로 새 출발 하는 것도

참 즐겁고 신나는 일중의 하나가 됐으면 좋겠어

     

그래기다리고 있다 

너희들의 가당찮은 발광을 

그리 당당하면 쳐들어 오너라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맞아주마

쓰레기 이하의 형편없는 분노와

근거 없는 욕망의 끝이 어떻게 되는지

정의가 무엇인지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이번에 제대로 느끼게 해주마

어리석은 자들아

     

가끔은 운명적으로

더러는 숙명처럼 일어나는 일들

봄볕 속 새눈이 돋아나듯 

아프게 피어나고 있다

지구는 둥글고 물과 하늘이 맞닿아 경계를 이루고 있지만

그 수평선이 오늘 아침에는 세로로 꼿꼿하게 서서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다

작가의 이전글 갑갑한 시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