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989년

by 조희길

쉿, 허리 굽혀


지하도에서, 빌딩 꼭대기에서 살점 지지는

이십세기 한반도식 전류가 흘러나오고 있어


우리라고 불리는, 정말 우, 우습게도

우리 같지 않은 우리들이

벌건 대낮에도 야맹증에 시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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