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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길 Jul 29. 2022

칠월은 돌아서서 걸어가는 달

와이카노?

평소 자네답지 않게

어색하고 낯설어요

낯선 사람이 되었어요


사실은 그러기를 바래

나도 좀 변하고 싶어

내 모습이 이제 싫어요

가능하다면 완전히 딴 사람이 되고 싶어

남들이 못 알아볼 정도로


하루 종일 먼 산이나 들판

빗속을 뚫고 일어서는 풀들을 보면서

낯설은 내 모습 보면서

그만, 그만 돌아서자

칠월은 돌아서서 걸어가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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