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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타시스 Aug 23. 2024

몸이 얼마나 아파야 병원을 가나요?

디지털 헬스케어가 필요한 이유

몸이 아프면 병원을 갑니다. 

병원을 가는 경우는 질병, 퇴행, 통증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아프고, 퇴행이 진행되고, 목숨이 위태로워야 병원을 가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병원 문턱이 낮은 국가이지만 주변에 의료인이 없는 보통의 사람들은 마음먹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의원, 병원, 종합병원, 그리고 수련의 (레지던트)가 있는 상급종합병원을 의료기관이라고 합니다. 인간의 생명과 직접적인 의료서비스는 국가에서 국민건강보험 제도와 같은 지원과 비과학적이거나 무분별한 의료행위에 대한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의료행위를 위해서는 의료인과 의료기관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충족해야만 합니다. 의료법 제27조 (무면허 의료행위 등 금지)에 따라 의료인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게 규정하였습니다. 의료법 제33조 (개설 등)에 따라 의료인은 의료기관을 개설하지 아니하고는 의료업을 할 수 없습니다. 


병원을 찾게 되는 세 가지의 일반적인 원인은 질병, 퇴행, 통증이 있습니다. 

질병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예방입니다.


퇴행은 일반적인 노화과정이 아닙니다. 가장 발병률이 높은 노인성 질환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진단받지 않습니다. 즉 노화과정은 막을 수 없지만 퇴행은 피할 수 있습니다. 


통증은 우리 몸의 감각 중 하나입니다. 촉각, 미각, 시각 등 감각을 느낀다고 병원을 가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통증은 우리 몸에 손상이 있을 때도 나타나지만 손상을 예견하는 비손상 상태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감각입니다. 손상을 피하기 위해서 통증이 있으면 우리는 몸을 스스로 보호하도록 진화한 것입니다. 


근골격계적으로만 해당되는 경우입니다. 우리가 생활을 하며 잘못된 자세, 과도한 움직임, 능력을 벗어나는 외력은 비정상적인 토크를 발생시킵니다. 이때 우리는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 경우 의학적 지식이 있다면 즉각 중단하고 손상을 예방할 수 있지만 보통의 사람은 약한 통증은 무시하며 살아갑니다. 지속적인 비정상적인 토크가 축적되면 퇴행이 발생되고, 강한 힘은 즉각적인 손상을 유발하여 여러 가지 근골격계 질병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질병, 퇴행, 통증은 모두 빠른 해결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을 방문하면 진료실에서 왠지 죄인이 된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진료실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의사: 어떻게 오셨나요?

환자: 어깨가 아파서 왔어요.

의사: 얼마나 자주 아프신가요? 언제부터 아프셨나요?

환자: 어제 팔을 들 때 걸리는 느낌이 들면서 아팠어요.

의사: 지금도 아프신가요?

환자: 지금은 괜찮은데 불안해서 병원에 왔어요.

의사: 가장 좋은 치료는 휴식이 적당하겠네요. 오늘은 약처방 없이 며칠 쉬시고 계속 불편하시면 다시 오세요.


매우 합리적인 처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사는 지금 증상이 없기 때문에 영상 촬영에서 나타나지 않을 확률이 높고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해도 현재 통증이 없으면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러나 환자는 왠지 예민한 사람이 된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약처방 없이 빈손으로 병원을 나서면서 돌팔이 의사라고 병원에 별점 테러를 할 수도 있는 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안 써도 될 것 같은 진통제나 근육이완제 그리고 속이 불편할 수 있어 소화제까지 삼종 세트를 처방하게 됩니다. 


또 다른 경우는 지금 통증이 있어 병원을 방문하여 여러 검사를 진행해 보니 손상이 발생하고 악화되어 치료 시기가 조금만 빨랐다면 아쉬움이 있네요.라는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의료기관은 정말 고효율을 추구합니다. 너무 바쁘거든요. 심지어 학교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 누구를 먼저 치료해야 되는지 순서도 외운답니다. 의사의 진단은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하고 검사와 평가를 진행하고 의사결정(Decision making)을 통해 선택되는 고차원적인 사고의 활동입니다. 환자의 검사와 평가는 대면으로 만나서 눈으로 보는 시진부터 출발해야 했습니다. 근골격계 질환의 경우 약물, 주사, 시술, 수술의 치료의 선택 역시 매우 다양한 근거를 토대로 의사결정을 통해 결정하게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만나서 동작에 대해 시행하는 다양한 검사들의 수치적인 정보 보다 인공지능의 빅데이터 학습을 통해 무장한 전신 동작 분석 기술이 나타났습니다. 최근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해서 평가되는 이차원적인 데이터가 최고 비싼 삼차원 장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정밀도가 높아졌습니다. 의료인도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평가는 심지어 개인의 휴대폰으로 직접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복잡한 의사 결정 과정은 인간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었습니다. 인공지능의 학습으로 경우의 수를 모두 고려한 의료 정보의 분석은 인간 보다 더 좋아졌다고 하기는 아직 어렵지만, 인간이 할 수 있는 실수가 포함된다면 이미 오류의 경우가 더 적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치료의 선택에서 의료기관에서만 받아야 하는 다양한 치료들은 대면으로 시행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재활 운동은 전문가가 비대면으로 운동 종류를 선택해 준다면 영상을 보며 얼마든지 따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이 수행하는 운동 방법 중 오류가 생겨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는 녹화된 영상 또는 원격으로도 확인이 가능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대면으로 시행하는 재활 운동의 교육보다 원격이 더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의료기관과 모든 개인의 중간 지대에서 조기 진단과 손상의 예방, 악화 방지를 할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는 것입니다. 


건강(Health)과 항상성(Homeostasis)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헬타시스는 (Healtasis)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굿턱' 앱을 무료로 배포하였습니다. '굿턱'은 구글에서 제공하고 있는 ML kit기술을 적용하여 휴대폰 카메라로 턱관절의 동작 분석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치과 의사 선생님이 사용하는 DC/TMD 평가 도구를 설문 도구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턱관절에 통증이 있으면 병원 방문을 고려합니다. 그러나 소리가 나는 경우 무시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턱관절에서 나는 딸깍이는 소리는 비정상적인 외력이 발생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지금은 턱관절의 평가만 제공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헬타시스는 다양한 재활 운동 콘텐츠를 축적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굿턱'을 검색해 보세요.





헬타시스는 항상 건강한 여러분의 삶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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