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embed/1veUBXWpJ-U?si=jiFwDVksmcmcDRhq
영상은 아래 링크로
안녕하세요.
방아쇠 수지 (Trigger Finger)는 손가락을 구부리고 펼 때 마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깍거리는 느낌이 나고 통증이 있으며 심하면 걸려서 손가락을 펼 수 없게 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이 증상은 주로 손가락 힘줄을 둘러싼 건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결절이 형성되어 발생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Trigger_finger
주요 원인:
반복적인 손가락 사용: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 예를 들어 요리사, 운전기사, 또는 드릴과 같은 진동 기계를 사용하는 직업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염증성 질환: 당뇨병, 통풍, 류마티스 관절염 등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방아쇠 수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타 요인: 손가락을 오랫동안 구부린 상태로 유지하는 경우, 손가락 힘줄에 무리가 가서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저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 중 늘 일어나는 일인 마트에서 장보고 무거운 가방을 손으로 들고 다니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기도 한답니다.
치료의 과정은 약물치료--> 주사--> 수술로 이어지는 과정이 있습니다.
약물은 주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와 국소 소염제 연고를 바르기도 하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입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치료를 병행하여도 환자분들 중 재발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그 이유는 방아쇠 수지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휴식 즉 손 사용을 줄이는 것인데 직업과 연관이 있는 분들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물리치료적 접근법으로는 온찜질과 냉찜질이 선행되면 좋습니다. 염증으로 열감이 있거나 찌릿찌릿하거나 욱신거리는 염증성 통증 양상이 나타날 때는 냉찜질이 좋습니다. 5~10도 정도의 차가운 물에 손을 10분 담그면 되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염증성 증상은 없지만 손을 움직일 때 손가락이 걸리거나 그때만 통증이 있다면 결절과 건, 인대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온찜질을 시행합니다. 그런데 온찜질보다는 파라핀 치료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물리치료실에 가면 핫팩 또는 IR(적외선 치료) 보다 파라핀을 더 많이 적용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온찜질과 파라핀 치료는 국소 온도를 높여서 순환 증진등 동일한 열 효과가 있지만, 차이점은 파라핀 치료는 치료 중 파라핀이 손에 있는 땀구멍을 막게 됩니다. 온도가 높아져 발한 (땀이 난다) 작용이 나타나야 하는데 땀이 나지 못하면 국소적으로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관절을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온열 치료가 끝난 후 결절이 있는 부위의 마사지를 적용합니다.
사진으로 확인하면 손가락 굽힘 근육의 건 (flexor tendon)이 손가락 관절 마디 (DIP, PIP, MP) 마다 풀리 (pulley)로 고정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 관절 부위를 부드럽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풀어주면 됩니다. 특히 metacarpal joint (MP)가 가장 두껍고 강하다 보니 노들이 제일 잘 걸리게 됩니다. 이 부분을 잘 풀어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풀리 사이로 건 (tendon)이 잘 지나갈 수 있도록 스트레칭을 실시합니다. 방아쇠 수지 스트레칭은 손가락 관절을 여러 방향으로 모두 풀어주는 것이 모두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경험상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MP 관절은 걸리는 부분이다 보니 이것만 선택적으로 늘리기 위해서 DIP와 PIP를 굽힌 상태에서 MP를 신장시키는 방법입니다.
여기까지 물리치료실에서 열심히 시행하면 환자분들이 손에 걸리는 현상과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고 말씀하실 겁니다.
그런데 잠깐!!!
이렇게 치료를 시행했지만 다시 재발하는 것을 막는 치료가 빠졌습니다. 제가 방아쇠 수지에 대해 자료를 만든 이유는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를 꼭 시행해야 하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https://en.wikipedia.org/ 손가락 굽힘 근육의 과사용으로 건(tendon)이 풀리 사이를 지나가며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 회복하며 두꺼워지는 병이 방아쇠 수지입니다. 그러면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손가락 굽힘근의 근력강화를 시행해야 할까요?
물론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과사용 질병인데 운동을 시행한다는 것은 어패가 있습니다. 손가락 굽힘 근육이 지나가는 경로를 보면 손목을 굽힘 하는데도 그 힘이 작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험상 대부분의 방아쇠 수지 환자는 손목 굽힘근육이 있는 아래팔 (forearm)의 배 쪽 중 안쪽 근육의 약화가 늘 관찰됩니다.
손가락 굽힘근육은 손가락을 굽히는데 유리한 근육인데 손목 굽힘에 같이 힘을 써버리게 되면서 잘못된 토크가 발생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재발 방지를 위해서 또는 증상의 감소를 위해서는 손목 굽힘 근육의 근력강화를 꼭 동반해야 합니다. 가벼운 아령을 들고 구심성 수축 운동을 (concentric contrature) 빈도를 높여서 30~50회 정도 시행하기 바랍니다. 무거운 아령의 경우 손가락 굽힘근에도 힘이 많이 들어가 방아쇠 수지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아쇠 수지 증상이 거의 사라졌다면 무게를 늘리고 원심성 수축 (eccentric contracture) 운동을 추가해서 시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좋은 물리치료사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통찰력이 (insight) 필요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헬타시스는 항상 건강한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