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일즈해커 럭키 Nov 16. 2023

링크드인 왕초보를 위한 글쓰기 꿀팁#2

“집밥처럼 속 편한 글쓰기”

오늘같이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이면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생각이 나곤 합니다. 먹을 땐 참 맛있는데 식사가 끝나면 속이 더부룩한 게 다음날 아침까지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반면, 흰 쌀밥, 된장국, 고등어 구이, 깻잎 서너장 올려 먹는 집밥은 속이 참 편안합니다. 글쓰기도 그래야한다고 생각해요. 쉽게 읽히고 쉽게 소화되는 글이 좋은 글이죠.


그런데 링크드인에서 집밥처럼 속 편한 글을 쓰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같은 회사 동료들, 1촌 인맥 건너 건너 알게 되는 다른 회사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쓰여서요. 오늘은 어떻게 해야 링크드인에서 집밥처럼 속 편한 글을 쉽게 쓸 수 있는 지 제가 직접 실험하고 실행해본 것들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1️⃣ 글 초안은 링크드인이 아닌 다른 곳에 쓴다

느낌이 참 묘합니다. 링크드인 글쓰기 버튼을 누르고 타이핑을 시작하면 잘 써지던 글도 참 안 써져요. “링크드인”에 글을 올린다는 생각이 부담이 되어, 왠지 멋진 표현을 써야만 할 것 같고, 더 전문가스러운 글을 쓰지 않으면 바보처럼 보일까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 링크드인이 아닌 슬랙 DM으로 글쓰 초안을 씁니다. “어짜피 나만 볼 건데 뭘”이라는 생각으로 나만 볼 수 있는 글쓰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글이 완성되어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죠! 그리고 그 글을 죽-긁어 복붙하면 링크드인 글쓰기 끝입니다 :)



2️⃣ 가장 개인적인 글이 가장 창의적인 글이다.

어디선가 듣고 어렴풋이 아는 것들은 글쓰기를 할 때 대번 티가 납니다. 글이 잘 써지지도 않을뿐더러, 쓴다 하더라도 어색함이 느꺼지지요. 반면, 내가 직접 겪고, 온몸으로 아파하고 즐거워하며 느낀 것들은 술술 나오는 법입니다. 그리고 그런 글이 가장 속 편하게 잘 읽히는 것 같아요.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영화계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의 말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3️⃣글 잘쓰는 방법 자체에 집착하지 않는다.

맞습니다. 집밥처럼 속 편한 글이 좋은 글이니 그런 글을 쓰면 좋습니다. 그러나 그 자체에 너무 집착하면 생각의 꼬리가 끊어지고, 부자연스러운 글이 나옵니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은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비문을 쓰지 말아라, 수동태 표현을 최대한 피해라, 없어도 되는 단어는 과감하게 빼라 등등... 그러나 그 모든 방법을 지켜가며 글을 쓰는 것보다, “어찌됬건 오늘 한 편의 글을 써내는 것”이 훨씬!!! 중요하더군요. 일 년에 열 편 좋은 글을 쓰는 것보다 일 년에 삼백 편 평범한 글을 매일 써내려가는 것이 결국은 좋은 글을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링크드인에서 글쓰기를 할 때 어떤 점이 가장 어려우셨나요? 그리고 글쓰기에 있어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아래 댓글로 소중한 인사이트를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실전 세일즈플레이#1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