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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일즈해커 럭키 Jul 11. 2024

지금, 답답한 벽을 마주한 당신께.

“너무 오랫동안 닫혀 있어서 벽인줄 알았지만, 사실은 문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세일즈가이와 고객의 성장을 돕는 세일즈해커 럭키입니다.


1.젊음과 패기로 시작한 사업. 벽을 느끼다.

-대학생 창업을 했었습니다. 창업의 동기는 “멋져보여서”였습니다. “사업가”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었습니다. 주변에 취직을 하는 선후배 동기들을 보며 “난 내 사업을 한다”는 자만에 취해 있었지요.

-2-3년차까지는 정부지원금으로 어찌저찌 버텼지만, 4년차부터는 매달 손실을 매꾸느라 수천만원, 수억원의 대출을 받아 회사에 넣고, 직원들의 월급을 주고, 스스로의 월급을 주는 기이한 재무구조를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곤 생각합니다. ‘아...이젠 그만 하고 싶다.’ 반대편에서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근데, 계속해서 사업을 해왔는데 별다른 수가 있겠어? 일단 버텨야지. 성공한 사업가들이 그러는데 버티는 자가 승리하는 거라 그랬어.’ 그렇게 버티고 버티는 동안 몸과 마음에 병이 들었습니다. 이러단 정말 죽겠다 싶어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사업을 그만두게 됩니다.


2. 만약, 취업하지 않았더라면?

-주말에 아내와 술 한잔을 기울이며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만약, 취업하지 않았더라면 내 인생은, 우리 가족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주변에 둘러쌓인 똑똑하고 열정적인 팀원들, 다양한 산업과 시장에서 다양한 문제를 푸는 기업의 대표님들, 링크드인을 통해 만나게 된 귀한 인연들 등 사업을 할 때 누리지 못했던 이 모든 것들이 없던 일이 된다면 어떨까?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나, 사업 관두기 정말 잘한 것 같아 여보. 지금 이 삶이 훨씬 더 행복해.” 라는 말을 수도 없이 한 것 같습니다.


3. 이거, 계속해도 되는 걸까요? 이 길이 맞는 길일까요?

-하루 3-4개의 미팅을 하며 스타트업 대표님들과 팀 리더분들을 만나 사업개발/마케팅/세일즈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있습니다. 가끔, 그 분들의 모습에서 3-4년 전 사업을 그만둘까 고민했던 저의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또렷한 답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답답한 마음에, 어디에라도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에 "이 사업, 계속해도 되는 걸까요? 이 길이 맞는 걸까요...?"라고 고민을 토로하곤 하시지요.

-제가 뭐라고. 저보다도 훨씬 뛰어나고 열정적인 분들께 말씀을 드리겠냐만은,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대표님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라면 지속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그렇지 않다면 방향을 바꿔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제가 하는 사업을 좋아하지도 않고 잘하지도 못했어서 그만 두었습니다. 지금 저는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대표님께 이 사업이 그런 것이라면 지속하시고, 아니라면 여러가지 다른 옵션을 생각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4. "벽"이 아니라 "문"이다.

-사업을 하며, 직장을 다니며 매일 마주하게 되는 벽. 그 벽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단단하고 높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과연 이 벽은 언제까지 높아지는 걸까? 도대체 언제 사라지는 걸까?'라는 혼잣말을 계속하게 될 겁니다. 그럴 때, '이건 벽이 아니라 문이다'라고 생각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박찬욱 감독이 칸 영화제에서 한 수상 소감입니다. “제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송강호씨가 옆을 가리키면서, '이게 너무 오랫동안 닫혀있어서 벽인 줄 알고 있지만 사실은 문이거든'이라고 하는 대목입니다. 여러분께서도 벽인 줄 알고 있었던 여러분의 문을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시간을 되돌려 과거의 제 자신을 만날 수 있다면, 꼭 이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버티느라 정말 수고했어. 그런데 있잖아, 사실은 네가 마주하고 있는 거 있지, 그거 벽이 아니라 문이다? 벽에 저항하고 부수려 하지 말고, 그저 문을 톡 따고 열고 나가면 돼. 그뿐이야. 그럼 훨씬 더 멋진 삶이 펼쳐질꺼야."


벌써 한 주의 후반부인 목요일이네요. 현실의 벽을 느끼고 계신 여러분께, 이 글이 닿아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사실 벽은 없고, 문만 있을테니. 두려움 없이 문을 열어 젖히는 힘찬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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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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