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적인 목표와 방향 설정의 미션을 어디에 두는가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새삼스럽지만 늘 되새겨야 하는 삶의 지표라고 생각한다.
돈을 버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나다움을 궁극적으로 표현해 나갈 수 있고, 사회에 가치 있는 일을 사업으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그건 흔히 사업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비즈니스이니까요' 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BM을 고려해야 하고. 쉽지 않다.
마케팅 서비스를 팔고 있다. 이때까지 해 온 게 그런 것들이라. 그런데 이걸 BM이라 나는 부르지 않는다. 원래 잘 하던 걸 돈 받고 주변에 알려주는 일. 아주 작은 서비스 사업이지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까지 불릴 만한 것인지 모르겠다.
마케팅을 인하우스 브랜드 내부에서 하든 밖에서 하든 고루하고 지난한 애로사항은 넘쳐 난다. 내부를 설득시키는 일부터가 마케터의 일이니 이 과정은 한숨이 나오더라도 그러려니 하고 슬기롭게 힘 줄 때 주고, 뺄 때 빼면서 이어나가야 한다. 이 일을 계속 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처음에는 돈을 조금 더 버는 것이었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시간'의 레버리지가 함께 생긴다는 점이다.
작은 Seed를 모으는 게 어떤 형태로든 가능하겠지만, 마케팅을 잘 하는 사람이 마케팅을 더 잘해서, 이젠 본인의 회사를 잘 이끌어 나간다. 그 사람은 '최소한의 마케팅'만 살아남고 '정말 좋은 제품과 서비스, 취지와 진심'들이 사회에 가득차기를 바란다. 궁극적으로는 생각하고 있는 BM이 있다. 정확히는 BM이라기보다는 내가 생각하는, 내가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고 있다.
그러니 지금의 일들에 감사한 마음으로. 쓸데없는 것들에 가치를 두지 않으며.
지금도 도움이 필요할 많은 존재들을 위해. 나는 더 강해져야 한다!!!
오그라드는 독백이지만,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강한 메시지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