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직업적 마케터들의 레버리지

수많은 비마케터들의 성공을 본다. 작은 성공이 넘쳐나고 알려지고 지식컨텐츠회 되어 다시 돈이 된다. 한참 부를 강조하는 SNS 영업 사기들이 판을 치던 세태가 요새는 1인들의 가짜 성공, 마케팅 사기로 연결되기도 한다.


위 같은 부정적인 면 말고 진짜 작은 성공들도 많다. 직업적으로 마케터를 택한 사람들이 한참 긴장해야 하는 시기이다. 사실 비즈니스를 일군 사람이나 다른 직종의 사람들도 마케팅적 역량을 얼마든지 갖고 있고 펼칠 수 있었다. 그게 표면화 됐을 뿐이다.


이제 기존의 마케터들 중 능력 없이 조직 라인에 붙어 있고 비즈니스에 도움 안되는 숫자로 눈속임과 버티기만 하던 사람들은 더 도태될 것이다. 프리랜서의 시장이 커지고 마케터 없이 성공하는 마케팅 사례들은 노골적으로 더 많아진다.


진짜 살아남는 직업적 마케터들은 이 기회를 훌륭한 레버리지로 삼는다. 인하우스 브랜드를 나와 본인 이름의 작은 사업을 시작하고, 부업을 하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들의 수입은 단순히 한 직장 내 하나의 브랜드를 담당해 줄 때보다 배 이상이 뛰기도 한다.


브랜드 외부의 대행사 출신들도 살아남거나 죽거나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정말 뾰족한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이상 힘들 것이다. 이제는 더 브랜드의 본질을 보는 때이니까.


그리고 마케팅 본질이 중요해질 때 사기성 브랜드 마케팅이 또 섞여 들여간다. 고객의 지갑이 열리는 경험을 해 보지도 않고 예술에 가까운 비현실적인 브랜딩 이야기만 내뱉던 이들이 초기 사업자들의 눈을 가린다.


더 복잡해지는 세상이다. 본질.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고수하기 어려운 본질이라는 키워드가 결국 늘 그랬듯 해답이 된다.


참고로 본질을 말할 때에도 그냥 오랜 기간 일한 사람이라 힘이 실리는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크던 작던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본 솔직하고 직관적인 경험치가 중요할 것이다.


오늘도 이렇게 대충 쓰고 수정 없이 메모 발행한다. 숫자의 무게를 떠안은 적 한번도 없는 어느 대학 교수의 브랜드 책을 골라왔다. 일하던, 같은 분야도 계속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다. 유익하기를..!

작가의 이전글 '성공'을 파는 시대의 마케팅 비즈니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