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랑이

by 네모바퀴

습관 같은 것.


매일 아침 멸균 식염수로 눈세수를 하는

것.

올리브 오일과 레몬즙을 마시고

유산균을 먹고

샷 추가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것.


버릇 같은 것.


일이 풀리지 않을 땐 두피를 벅벅 긁는 것.

건조한 입술을 물어뜯거나

미간을 찌푸리는 것.


고요하고도 평범한 내 일상 속

아지랑이처럼 감히 범접하는 너.


이것은

습관일까, 버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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