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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진양 Jun 28. 2019

창이 넓은 카페

나만의 힐링 장소


작업 할 것이 있으면 주로 노트북을 들고 카페로 가는 편이다.

급하게 해야 하는 일은 아이들이 집에 있더라도 방에 들어가 집중해서 하려고 하는 편이지만,

웬만하면 아이들이 있을 땐 작업을 잘하지 않는다. 수시로 아이들이 방에 들어와 이것저것 말을 걸면 흐름이 끊겨서 진도가 잘 안 나가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집중이 잘되는 공간이 있기 마련인데 , 나는 카페에서 일이 잘된다.

카페중에서도 일단 넓은 공간, 그리고 창이 커서 밖이 잘 보이는 곳이 가장 좋다.

그림 작업을 하다가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쯤 밖을 보면 사람도 구경하고, 푸르른 나무도 보고, 하늘도 보다 보면

다시 에너지가 충전돼서 집중력이 올라간다.


일이 없을 때도 꾸준하게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데,

집에 있으면 생각보다 유혹거리가 너무 많다.

티브이 잠깐 보고 10시부터 해야지 하다가도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쉽게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된다.

그래서 웬만하면 그림 그릴 도구를 챙겨서 밖으로 일단 나가려고 한다.

 

카페에서 일도 하고 여유도 즐기고 때론 좋아하는 사람과 속 시원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나에겐 힐링의 장소이다.

행복이 멀리 있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다른 사람도 있지 않을까?

자신만의 힐링 장소.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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