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

by 행복한백꾸

이번 주는 이유 없이 우울감이 높다.


이 글을 발행하면 좀 나아질 것 같아 오랜만에 끄적여본다. 외부에 노출되는 글을 얼마만에 쓰는지.. 나는 작가가 되고 싶은 건 맞나? 아니면 마음과 현실의 괴리감 때문에 이렇게 우울한가?


요 며칠 찾아온 우울감 때문에 그저께, 어제, 진짜 몇 개월 만에 엄마한테 말투가 곱게 나가지 않았다. 예민해져 있는 나를 발견하고 그냥 방으로 도피했다. 그리고 오늘. 부모님이 라운딩 준비로 분주한 거실에서 두 분의 대화가 들렸다.


아침에 비가 좀 많이 쏟아졌는데

아빠는 "취소 해? 말아?"

엄마는 "당신이 가기 싫은 거 아니야? 싫은거면 취소해!"


다툼이 들려왔다.


-


재택이라 업무를 보러 거실로 나왔다.

나를 위해 사다 놓은 거실 식탁 위 아메리카노.

마냥 기쁘지 않았다.


가화만사성: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풀린다.


30대에 접어든 나는 가족이 행복하면 내가 행복한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솔직히 결혼도 그래서 하고 싶은 것 같다. 돈을 열심히 벌고, 차곡차곡 모으고, 올해는 진짜 목표했던 것 이상으로 자산이 엄청 늘었는데 이 돈을 내 가족을 위해 쓰고 싶다는 마음을 실현할 수 없으니 우울한 건가.. 하는 생각도 좀 들었다.


하루는 남동생이 그랬다. 모든 스트레스는 '내가 이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에서 온다고. 웬일로 얘가 맞는 말을 하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생각한다.



지금 이 상황
내가 통제한다는 느낌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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