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관광센터는 탄광 지역의 관광루트를 체계적으로 설계·운영하는 한편, 지역 농산품과 향토 음식을 판매하고 다채로운 영상 및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단순히 관광지도나 안내책자를 제공하는 지방의 관광 안내소와는 차원이 다른 영월 관광센터는 폐광 기금 등 279억 원을 투입하여 폐광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강원도 남부권 통합 관광 홍보 거점으로 건립되었다.
청령포 인근 저류지 공원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확한 위치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 245-11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이 건축물은 단종이 머물렀던 청령포의 굽이치는 강줄기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었으며,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붉은색 외관의 독특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입구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펼쳐지는 1층 공간은 다양한 식당가, 이벤트홀, 지역 농산물 직매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앙부에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간이 놀이터와 함께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과 의자가 배치되어 있어, 가족들이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거나 쉬어갈 수 있는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1층에서 연결되는 야외 공원에는 소나무 숲 정원과 별빛 터널이 있다.
나선형 계단을 돌아올라 가는 2층 미디어 체험관에서는 지금 '꿈의 정원'과 '창령사지 오백 나한' 두 편의 영상을 상영하고 있는데 삼면을 둘러싼 화면을 흐르는 영상미가 압도적이다. 2층 상설 전시장에서는 '기록의 힘, 광산'이란 이름으로 특별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영월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여 광산 관련 희귀 자료와 역사적 사진을 선보이는 전시회는 올해 4월 말까지 열린다.
영월 관광센터는 석탄을 운반하던 옛길 '운탄고도(運炭古道)'의 공식 기점이기도 하다. 운탄고도는 과거 석탄을 싣고 달리던 차들이 오가던 폐광 지역 4개 시군을 연결한 트레킹 구간으로서 영월에서부터 정선, 태백, 삼척까지 이어진다. 이를 통해 센터는 단순한 문화공간을 넘어 지역의 산업유산 탐방로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관광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영월관광센터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엔 닫는다. 입구 광장에 너른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센터 2층과 통하는 임시 주차장이 따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