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수건 어디다 놔?
수건을 개켜서 아코디언 처럼 안고 있는 복실이가 묻는다.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우리 아기가 언제 이렇게 컸을까.
제 옷을 모두 정리하고
터키 행진곡을 열정적으로 치고 있는 달복이.
복실이는 흥에겨운 오빠를 소리쳐 부른다.
오빠 걸레 개야지! 오빠 것만 치우면 어떡해.!
잔소리꾼 나셨다. 엄마를 닮아 목청도 크네.
장차 여장부가 되겠다.
나를 발견하기 위해 귀 기울이다 자연스레 글쓰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 자연, 시골생활, 출퇴근길,사남매의 때늦은 육아 일기를 씁니다. 쓰면서 삶을 알아가고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