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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골목길 걷다

by 눈항아리

밤이 내려앉았다.

밤을 두른 공기가 머리를 식힌다.

어둠 속 찬 빛을 향해 걷는다.

빛으로 향하기 위해 까만 밤 속으로 한 발 내디뎌야.


나는 빛을 향하는 걸까,

어둠을 향하는 걸까.

빛과 어둠은 목적지가 아니다.

내가 갈 곳은 쓰레기장.


가로등 아래 선 나

튕겨나간 빛의 궤적

빛이 물러간 자리가 만들어낸 까만 그림자

밤의 골목에서 치열하게 배회하는 빛과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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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발견하기 위해 귀 기울이다 자연스레 글쓰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 자연, 시골생활, 출퇴근길,사남매의 때늦은 육아 일기를 씁니다. 쓰면서 삶을 알아가고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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