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깨우는 제자리 걷기 20분

by 눈항아리
2024. 3. 27
매일 생활운동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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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운동>
제자리 걷기 20분
뒤꿈치 들기 3분

피곤이 운동을 이기지 못했다. 억울한 마음에 아침에 가볍게 제자리 걷기.

중간에 이런 알람이 뜨면 괜히 더 걸어야 할 것 같다. 1km를 걸었다고 뜨니 2km를 채워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그러나 나는 삐딱선이니까 거리가 아닌 시간으로 20분을 채웠다. 왜 빗나가고 싶은 마음일까? 남에게 좌우되고 싶지 않은 마음이란 참 웃기다. 기계랑 아침부터 실랑이라니.

제자리 걷기를 연속으로는 처음 해본다. 꽤 좋다. 아침에 일어나 부담 없이 몸과 뇌를 깨우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발목이 안 좋아서 뛰기가 좀 꺼려졌는데 당분간 제자리 걷기가 좋겠다. 팔을 계속 흔드니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고요한 아침이라 관절 움직이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새벽은 소리가 유독 크게 들린다. 자판 소리가 제일 크고, 배경 음악으로 냉장고 윙윙거리는 소리, 베란다 세탁기 소리가 들린다. 남편 숨소리는 덤이다. 아이들은 숨소리가 안 들리는데 왜 남편은 늘 숨소리가 들리는 걸까? 코를 잘 골기도 하지만 코를 골지 않는 날도 유독 코로 뱉어내는 숨소리가 요란하다. 오~ 숨소리가 쉬기도 한다.

식구들 누구도 일어나지 않는 시간이라 조용히 발걸음 소리에 조심하면서 움직였는데 자판 소리보다 작은 걸? 쿵쿵거려도 되겠다.


책보나의 틈새 생활운동론

꾸미기 나름인 인생살이.
행동은 소소하나 꿈은 원대하게!
작게 움직이고 적게 소비하고도
말은 거창하게 ‘틈새 생활 운동론’
운동에서 얻은 삶의 지혜와 생각들을
이곳에 적기로 한다.

1.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뛰기 힘들 땐 걷기

2. 몸과 뇌를 깨우는 아침 걷기. 제자리 걷기 20분 좋다.

3. 내 발소리에 가족이 깰까 걱정이라면 다른 소리에 귀 기울여 보아도 좋다. 다른 커다란 소리가 많이 들린다. 내 발소리가 묻힐지도. 나는 사뿐사뿐 가벼운 사람이다.

4. 개운한 맛은 없는 몸을 보존하기 위한 운동 참 멋없다. 그러나 걸으리라.

생활운동 계획

<하루 중>
하루 중 팔 벌려 뛰기 80
계단운동 3층

<저녁운동>
3분 실내 제자리 걷기 2회
뒤꿈치 들기 수시로
뒷다리스트레칭 3분

<아침운동>
실내 제자리 걷기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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