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눈박이 도깨비 놀이

아이와 사랑을 공유하는 재미난 놀이

‘외눈박이 도깨비 놀이’

우리가 만드는 도깨비는 눈이 하나다.

1. 서로 마주 본다.

2. 눈을 뜬다.

3. 서로의 이마를 붙인다.

4. 눈이 하나가 될 때까지 이마를 붙인다.

5. 눈을 감으면 안 된다.

이마를 마주대고 눈 맞춤을 하는 것 만으로 우리는 동화 속 외눈박이 거인과 도깨비를 만난다. 우리의 눈이 원래 하나인 것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상상도 해본다.

복실이는 탈웃음을 짓거나 눈을 동그랗게 뜨고 외눈박이 도깨비를 엄마 얼굴에서 찾는다. 달복이는 그 와중에도 눈을 위로 치켜떠 하얀 눈을 만들며 장난을 친다. 곧 코 뽀뽀를 하고 우리의 짧은 놀이가 끝난다.

아이의 코는 말랑말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