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기억 ㅣ 엄마는 육아 중 ♪
김안과 정기검진받으러 서울에 왔다가 그냥 내려가기 아쉽고 은유가 보고싶은 그 마음에 대뜸 어디있냐고 연락 온 외할비는 우리가 스타필드에 있다는 말에 그대로 그곳으로 바로 달려오셨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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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만난 내 아빠에게 나는 무작정 은유 발이 커져서 운동화를 사야하니 이렇게 오신김에 사주셔야만 되겠다고 장난스레 말했고 아빠는 허허 거리며 골라보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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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그렇게 운명과도 같이 그어떤 고름이나 고민도 필요없이 내맘에 쏙 드는 레고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눈에 들어왔고, 돌아서면 커있는 아기를 위해 사이즈는 무조건 오버해서 사고 넉넉하게 골라두어 오래 뽕빼며_ 입히고, 신기려는 나는 150을 살까 160을 살까 고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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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던 아빠는 은유에게 가장 잘맞는 140을 사라고 권해주시며 너무크면 신고 다니지도 못하겠다며 나의 아줌마 근성을 말려내셨다. 아빠의 그 말에 나는 : 그럼 150을 사줘야 할때가 되고 160, 170을 사야할 때가 되면 이렇게 또 사주십사 확인 약속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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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달라면 달라는대로, 갖고싶다면 그런대로 다 해주는 아빠에게
어찌나 뻔뻔한 나는 결혼 한 뒤에도 이렇게 아빠 카드를 슉슉 긁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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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아닐지라도 단 한번 거절없이 뭐든 다 해주는 아빠가 너무 좋다.
맘같아서 집도 사주시면 정말정말 좋겠따 ❤︎︎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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