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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히 라 Jan 19. 2024

아기의 말문

기록하는 기억 ㅣ 엄마는 육아 중 ♪

노래로 트이는 말문



은유는 언제였는진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꽤나 빠르게_ 그러니까 그시절 개월수의 아가들보다 훨씬 일찍 “아빠” “엄마”를 말했었고, 그 발음도 자랑스럽게도 진정 정확했다.



그래서 난 내딸이 정말 빠르게 말문이 트일 줄 알았다. 아니 그리 믿었다. 옹알이로 쉼도 없이 쫑알댔었고 왜인지 다 알아듣는 것 같은 그 눈빛에서 나는 그러하다고 무조건 짐작해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헌데 20개월이지나도 단어는 트이지 않았다.


앵기맨은 언어치료 상담을 알아봐야 하는거 아니냐고 맘졸이고 걱정을 해댔지만 난 믿었다. 그냥 어느순간 말을 자연스럽게 할거라고 말이다.


옹알이 조차 관심없다면 모를까 하루종일 쫑알대는 아이가 설마 말을 못하겠나 싶었던거다.




그러다 어느날 아기상어 노래로 할아버지 할머니를 배워 익혔고 최근에는 미디어 노출의 힘으로 어쩌다 얻어걸려 손가락노래에서 나오는 - 마미 대디 시스터 브라더 그리고 베이비 까지 마스터했다.

아포 아야 도와주세요 아니야 노노 안녕하세요 빠뺘 딸기 바나나 규울 아이스크림 까까 케이크 : 좋아하는 단어나 필요한 말은 엄청 정확하게 해댄다.



물론, 같은 또래 아가들에 비해 느린건 맞는거 같다. 그렇다고 엄청느린 것도 아니니 이렇게 귀여운 내딸을 바라보며 하루하루 은유만의 옹알이가 어느날 갑자기 문장을 이룰날을 기다려본다.



그보다 아기상어에 푹 빠져있을때 시도때도 없이 춤을 춰댔는데 풀버전으로 남겨놓지 못해 아쉽고, 곰세마리 노래와 율동은 매번 왜 기회가 없는지 너무 안타깝고, 손가락 노래를 부르는 은유를 제대로 찍어두기 어려워 속상하다.


꼭 핸드폰이 옆에 없으면 이쁘게 부르고 춤은 열정을 다해 추다가 

맘잡고 핸드폰 뙇 대기해놓으면 안하더라. ;;














eUn U MOM Instagram @hi___u.u_


엄마는 육아 중 ! ㅣ 엄마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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