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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히 라 Jul 30. 2021

잘자는 버릇

기록하는 기억 ㅣ 엄마는 육아 중 ♪

잘자기



이제보니 엄마가 나에대해 말해주는 것들은 내가 갓난아기였을때부터 보여온 것들이었다. 우리엄마는 매번 나에게 “넌 잠들기는 힘들어하지만 한번 잠들면 화장실도 안가고 잘만 자잖아“ 라고 매번 말했었다. 엄마가 나랑 같이 자는것도 아닌데 내가 밤동안 화장실 들락거리지않았다고 무조건 확신하는 말투에 엄마는 대체 어찌알고 저러시지_ 싶었다.


그건 엄마가 날 키우면서 알고있던 것들이었다. 아가였을때부터 난 그랬나보다. 침대에 누으면 한시간이상 걸리고 잠들기까지는 무척 힘들어 했지만 잠이 든뒤론 소변 한번 안보고 아침까지 푹잔다.







유전자의 힘이 대단한게 은유는 그런걸 다 닮았다.



칭얼칭얼 힘들어하는 잠투정뒤에 겨우 잠든 갓난아기시절부터 은유는 정말 낮잠마저도 네시간을 넘길때도 많았었다. 탈수가 올까 중간에 깨워 맘마를 먹이는 편이었던 아기아기 시절에 그렇게 푹 자고 일어난 너는 신기하게도 기저귀를 확인해보면 자고있는동안에는 무조건 깨끗했다 ㅋㅋㅋ


아직도 잠이드는 과정이 힘들고 수면의 어려움이 있는 나는 내 아이에게 이것만은 되물림 하고 싶지않았다. 잠이들면 푹자는것은 물려주되_ 잠이드는 과정도 어렵지 않게 해주고 싶었다. 그리하여 수면교육이라 불리우는 수면의식을 고집스럽게 장시간 투자하며 인내를 가지며 내 딸에게 투자하였더니 은유는 잠도 곧잘 들고 아주 푹도 자는 어여쁜 아기가 되어가고 있다.


너무 갑작스럽게 수면교육을 하는 것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6주 이후 낮과밤을 구분 시켰고 통잠을 자는 밤잠의 시간을 인식하도록 수면의식을 정성스럽게 해주었다. 인내가 지쳐갈때쯤 더 참고 기다려야 한다고 나를 다독이며 조급함을 표하지 말아야만 했다. 그래야 아가도 엄마가 차분하다느끼며 안정감있게 자는것만 같았다.



은유는 저녁 19시 30분 정도면 잠자리에 들고 20시면 밤잠을 시작하여 다음날 햇님이 오면 눈을 뜬다. 이렇게 완전통잠인 밤잠이란 것을 푹 자게된건 15주 이후 새벽수유를 끊은 뒤부터 계속 되고 있다. 물론 예외적인 날도 있었고, 이앓이를 하며 새벽에 소리를 지르던 날도 있었다.



그래도 엄마가 된 내가

은유에게 잠 드는것을 행복하게 느끼게 해준 것 같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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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육아 중 ! ㅣ 엄마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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