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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나에게 인생이다.
누군가 나에게 사랑이냐 우정이냐 묻는다면 나는 항상 무조건 사랑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아직도 사랑이 어렵게 느껴진다.
나는 사실 내성적인 편이었기 때문에, 늘 짝사랑을 했었다. 누군가를 좋아해도 마음속으로만 좋아하고 티를 전혀 내지 않았다. 부끄러웠다. 상대방이 다가오더라도, 정말 완전히 확실해질때까지 기다렸다. 이게 나에게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다. 어린 시절에 나는 늘 사랑을 쫒으면서도 사랑을 가장 피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사랑이 말 그대로 어렵다.
어린 시절 부끄럽다는 핑계로 연애를 전혀 해보지 못했던 나는, 지금에 와서 시행착오를 겪는 중인 것 같다.
그렇다 보니, 대학에 와서 겨우 첫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연애의 시작은 서로의 사랑 페로몬을 느끼며 서로에게 대시를 하다 연애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그 페로몬에 휩싸이며 사랑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자 나에게는 외로움이 생겼다.
사람마다 사랑의 표현이 다른 법이다. 그리고 사랑의 표현이 다른 사람과의 연애는 정말 어렵게 느껴진다. 분명 서로를 정말 좋아하는 것은 확실한데, 상대방은 행동으로 표현하는 반면 나에게는 말이 필요했다. 갈증이 생겼다. 조금 더 나를 채워주는 표현이 필요했다. 그리고 연애가 처음이었던 나에게는 이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너무 어려웠다.
연애 좀 한다는 친구에게 상담을 하고 깨달았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상대는 이미 나를 열심히 사랑해 주고 있었고 물론 나도 느끼고 있었다. 그럼 된 거였다. 상대방과 나는 다른 사람이다. 상대가 나와 똑같이 해줘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연애를 해보니 잊혔던 것이다.
나에게 사랑은 새로운 경험이다.
삶에 색다른 경험을 심어준다. 평범하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경험을 통해 나를 더 성장시킨다.
아직도 나에게 사랑은 어렵지만 즐거운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