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내 세대가 마지막이 될 수도

by 꿈꾸는 유니콘


방 안에 진동이 울려 퍼진다. 냉장고에서 나는 소리인 줄 알았건만, 살펴보니 이 집 내부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다.


여름이다. 오늘은 비가 왔다. 덥고 습한 날씨는 에어컨을 틀기에 최적이다. 어젯밤 꿈 얘기를 해야겠다.


꿈속에서 푹푹 눈이 내렸다. 여름인데 주변이 온통 하얀 세상이었다. 누군가 “기후위기에 대해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나는 그 말에 동조했다.

그 찰나에 “어쩌면 내 세대가 마지막이 될 수도, 운이 좋다면, 다음 세대가 마지막이 될 것”이란 생각을 했다.


평소 기후위기의식을 느끼며 살아가는 편은 아니었다.

키우는 토끼의 배변패드가 일회용이라서, 일주일만 해도 쓰레기가 한가득이지만, 정작 다회용 패드는 구비해두지 않았다. 그런데 꿈속에서 기후위기와 관련된 얘기가 나오다니.


때마침 기부콩이 소멸 예정이라는 알림이 떴다.


"기후변화에 따라 개인과 지역사회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나, 시민인식 수준과 변화 파악, 인식에 기반한 참여 유도 및 확대 시스템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수년 전부터 역대 가장 뜨거운 해가 기록되고 있으며, 매년 기록이 경신되고 있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우리가 생태계를 보전하는 일은 결국 인간의 미래를 지키는 일입니다.

기후변화교육은 기후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의사소통과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민을 길러내는 것입니다."


한국환경교육협회의 '기후위기는 극복을 위한 첫걸음에 함께 해주세요!'에 보유하고 있던 콩 35개(3,600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콩 1개’는 100원의 가치를 가지는 네이버 해비빈 기부수단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대모님께서 추천해 주신 ‘기후의병’도 찾아봐야겠다. ‘기후행동 기회소득‘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지금 세대가 마지막이 되어서도, 다음 세대가 마지막이 되어서도 안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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