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이 불안에 낭비되지 않길

by 꿈꾸는 유니콘


“미래의 나는 뭐가 되어있을까. “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나는 늘 진로 고민을 안고 살았다. 그럼에도 스무 살의 고민은 스물한 살, 두 살, 한 해가 거듭되어도 계속되었고,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이다.


스스로가 불안도가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막상 주변을 둘러보니 가까운 곳에서부터 나보다 불안한 사람들이 많다. 그럼 나는 평범한 축에도 못 드는구나 싶다.


불안과 성과는 비례하는 모양인지 나는 그들 앞에 무엇하나 내세울 게 없다. 조금이라도 잘난 게 있다면, 다소 긍정적인 편이라는 것(?) 그러니 이 말만큼은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너의 젊음을 불안에 낭비하지 말라고.”


한지민 배우님은 나이를 먹어도 그에 준하는 고통과 고민거리가 생기는 것 같다고 하셨다.


이전에는 괴로움을 느꼈던 상황을 다시 마주했을 때, 그 감정을 능숙하게 다루고 있음을 깨닫는다.

문제는 새로운 고통이 찾아올 때인데, 그러면 색다른 돌파구를 발견해야 한다. 그러나 나는 시간이 흐르면 이 또한 무뎌질 걸 안다.


이러한 현상이 과연 시간의 효험이라 할 수 있는 것인지, 두려움을 회피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젊음이 불안에 낭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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