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침마다 변신한다. 평소의 나에서 작가 모드로!
나는 한동안 글쓰기를 중단했었다. '왜 글을 쓰는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람은 목적이 없으면 중간에 쉽게 포기한다. 모든 자기 계발서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목표'인 이유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왜 글을 쓰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와 목표가 없으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발터 베야민은 "자기 글을 보여주고 싶은 점증하는 욕망은 결국 완성을 위한 모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내 글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 자체가 글쓰기의 원동력이 된다는 이야기다.
영화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에서 비비안 마이어는 15만 장의 사진을 세상에 내놓지 않고도 작품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 은유 작가는 이를 두고 "자신을 둘로 분리하여 다른 자아에게 창작에 대한 감상과 지지를 보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글을 써서 책을 내고, 강의도 하고, 인세도 받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그래서 니체가 "인간이 외로울 때 자기 자신을 둘로 나눈다"라고 말한 것처럼, '돈도 벌고, 강의도 하고, 명예도 얻고 싶은 나'에서 잠깐 빠져나와 '한 편의 글로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작가로서의 사명을 가진 또 다른 나로 분리하여 글쓰기를 지속하고 있다.
도움을 주려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보는 만큼 깨달을 수 있고, 깨달은 만큼 더 많이 볼 수 있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글 쓰는 사람은 연료 없이 달리는 열차와 같다. 도움을 주려는 마음이 바로 그 동력이자 엔진인 것이다.
매일 아침 글 한 편을 완성하고 나면 두 손을 번쩍 들고 외친다. "야호 만세! 좋았어. 나는 오늘 누군가를 돕는 일을 했어!" 나 자신에게 보내는 응원과 격려다. 글 쓰는 당신도 그랬으면 좋겠다.
오늘도 최고로 행복하세요.
당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희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