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담, 언제까지 하시렵니까?

by 정글


남을 험담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험담하는 행위는 상대방이 아닌 나를 공격하는 행위이기 때문이지요.

%ED%8E%B8%EA%B2%AC_%ED%8C%90%EB%8B%A8_%EB%AA%A8%ED%95%A8_%ED%97%98%EB%8B%B4_%EC%9A%94%EC%95%BD%EB%8F%85%EC%84%9C%EB%B2%95_%EC%B1%85%EC%93%B0%EA%B8%B0%EA%B8%80%EC%93%B0%EA%B8%B0_(7).jpg?type=w966

아침부터 아내는 J 선배와 30분 넘게 통화사는 것 같았습니다. 전화를 끊은 아내 얼굴을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평소에 하지 않던 험담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약속을 번번이 어기는 상대를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듯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처음엔 맞장구를 치며 아내 감정을 이해하려 했지만, 이내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 이유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회사 다닐 때, 승진에서 4년 연속 탈락했습니다. 나는 회사 탓, 상사 탓, 동료 탓을 했습니다. 매일 입에 달린 건 불만과 험담뿐이었지요. 동료들은 나를 "어~ 투덜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럴수록 내 삶은 점점 피폐해졌습니다. 매일 술독에 빠져 지냈지요. 남을 험담할수록 내 삶이 더 피폐해진다는 걸, 나는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비싼 대가를 치른 후, 술을 끊으며 다짐했습니다.


"남을 험담하는 대신 칭찬하고 덕을 쌓는 말을 하자고."



%EB%B9%84%EB%82%9C_%EB%AA%A8%ED%95%A8_%ED%97%98%EB%8B%B4_%EC%9A%94%EC%95%BD%EB%8F%85%EC%84%9C%EB%B2%95_%EC%B1%85%EC%93%B0%EA%B8%B0%EA%B8%80%EC%93%B0%EA%B8%B0.jpg?type=w966


미국 하버드대학교 사회심리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타인을 비난하거나 험담하는 사람을 볼 때 그 내용보다 ‘험담하는 사람’의 인격을 더 강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즉, “저 사람 정말 이기적이야”라고 말하면, 듣는 사람은 그 이기적이라는 특성 일부를 험담한 사람에게 투사한다는 것이지요. 이를 스포트라이트 전이효과라고 부릅니다.


결국 험담은 상대가 아니라 나의 인격을 깎아내리는 말이 됩니다.


저녁을 먹으며 아내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요즘 일이 너무 몰려서 예민해졌나 봐. 괜히 비난한 것이 미안해서 회개 기도했다고.”

%EB%B9%84%EB%82%9C_%EB%AA%A8%ED%95%A8_%ED%97%98%EB%8B%B4_%EC%9A%94%EC%95%BD%EB%8F%85%EC%84%9C%EB%B2%95_%EC%B1%85%EC%93%B0%EA%B8%B0%EA%B8%80%EC%93%B0%EA%B8%B0_(2).jpg?type=w966

험담이나 비난은 순간 속을 시원하게 해 줄 수 있지만, 듣는 사람은 속이 시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피로해지고 마음의 거리가 멀어집니다. 좋은 말도 계속 들으면 지루해지는데, 하물며 남을 깎아내리는 말을 듣고 싶어 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험담을 멈출 수 있을까요?


첫째, 감정이 올라올 때 잠시 멈춥니다.

10초만 호흡을 고르면 말은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둘째, 그 말을 ‘내가 들었을 때’ 기분이 어떨지 상상해 봅니다.

막상 내 귀에 들어온다고 상상해 보면, 괜히 할 필요 없는 말들이 절로 걸러집니다.


셋째, 상대방의 구두를 신어봅니다.

어째서 그렇게 행동했는지, 그 까닭을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EB%B9%84%EB%82%9C_%EB%AA%A8%ED%95%A8_%ED%97%98%EB%8B%B4_%EC%9A%94%EC%95%BD%EB%8F%85%EC%84%9C%EB%B2%95_%EC%B1%85%EC%93%B0%EA%B8%B0%EA%B8%80%EC%93%B0%EA%B8%B0_(3).jpg?type=w966

아직도 예전 버릇이 남아 있어, 남을 험담하거나 비방하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예전에 힘들었던 때를 떠올리며, 그 사람의 입장과 처지가 되어보려고 노력합니다.


험담은 입 밖으로 나가는 순간, 상대가 아닌 나를 향합니다. 말의 화살은 결국 나에게 되돌아옵니다.


남을 험담하지 않는 사람이 결국 신뢰를 얻고, 인간관계가 좋아집니다. 험담 대신 침묵을, 침묵 대신 칭찬을 선택하는 것. 그것이 나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잘 안되지만 하루 한 사람에게 한 가지 칭찬하려고 어기적어기적 노력합니다.

%EB%B9%84%EB%82%9C_%EB%AA%A8%ED%95%A8_%ED%97%98%EB%8B%B4_%EC%9A%94%EC%95%BD%EB%8F%85%EC%84%9C%EB%B2%95_%EC%B1%85%EC%93%B0%EA%B8%B0%EA%B8%80%EC%93%B0%EA%B8%B0_(5).jpg?type=w966


험담 한 마디를 참으면, 나와 내 주변이 좋아지고, 칭찬 한 마디를 건네면, 내일의 관계는 밟아집니다.


말은 곧 나입니다. 오늘 내가 한 말이, 내일의 나를 만듭니다.


오늘도 최고로 행복하세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여자를 남자로 보지 않는 3가지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