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내 안에 모닥불을 지피는 방법

by 정글


성공하는 사람들의 진짜 무기, '배려!' 배려는 삶을 따뜻하게 하는 모닥불이며, 행복감과 심리적 안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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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결과에 따르면, 배려는 단순히 좋은 감정을 느끼는 것을 넘어, 생물학적으로 뇌를 자극하여 실제적인 행복감과 심리적 안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결혼식장을 갔다가 집으로 올 때는 혼주 측에 무료주차 도장을 권리인 양 당당하게 받아올 수 있지만, 장례식장에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유족에게 무료주차 도장을 요구하기가 꺼려집니다.


어제 교회 성도 모친이 소천했다는 연락을 받고, 장례식장에 갔습니다. 병원 장례식장은 지하에 있는 켜켜한 장소일 거라 생각했지만, 병원 옆 건물에 별도 신축한 15층 아파트형 장례식장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1층 3호실에 도착했습니다.


평일 이른 시간 오전 10시. 빈소에는 상주 한 명이 앉아 있었습니다. 다른 상주는 식장 의자에 앉아 휴대폰을 보거나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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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가 빈소 입구에 서자, 공원 호수 다리 위에서 새우깡을 던지면 비단잉어들이 쏜살같이 몰려들듯 금세 영정사진을 중심으로 두 줄로 도열했습니다.


성도 어머니는 90세. 2년 전부터 치매 증세를 앓다가 어제 갑자기 호흡이 가파지다 병원으로 옮기는 중 돌아가셨다고 했습니다. 살 만큼 사셨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최대한 슬픈 표정으로 위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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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데 엘리베이터 입구까지 따라 나왔습니다. 엘리베이터가 2대인 데 한 대는 사람이 꽉 차서 그냥 보내야 했지요. 6명 상주가 두 손을 모으고 우리를 배웅하는 데 들어가시라고 해도 계속 서 있어 부담됐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동안 주차비가 걱정이 됐지요. 무료주차 티켓은 없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내 마음을 읽었는지 입구에 '2시간 무료주차 티켓 보관함'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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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안내 요원에게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고생 많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차에 올라탔습니다.


어제는 부산 광안리 산해 횟집에서 회식에서 회사 사람들과 송년회가 있었습니다. 산해 횟집은 수변공원에 위치한 8층 건물 제일 꼭대기에 있습니다. 광안대교 야경을 한눈에 보이는 창가에 앉아, 대접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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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을 마치고 주차장에 나와 차 쪽으로 이동하는 데 또 주차 티켓 걱정이 되었지요. 근데, 회사에서 제일 높은 '이사'가 주차장 입구 계산 대 앞에 서서 주차비를 카드로 계산하고 있었습니다. 바닷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임에도 밝고 환하게 웃으며 배웅인사를 했습니다.


"아~ 저런 배려가 이사로 성공하는 진짜 무기였구나!"


집으로 오는 길 가슴이 빵처럼 부풀어 오르고 입꼬리가 올라갔습니다. 주차 비야 얼마 안 되지만 직원들 생각하는 이사의 배려가 추운 겨울 모닥불처럼 따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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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배려하지 않고 나만 편하면 그뿐이다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장례식장 운영자의 2시간 무료주차 티켓, 추운 날씨 주차장 입구에서 주차비를 계산하며 배웅인사를 하는 이사의 배려 티켓! 이런 마음이 우리를 따뜻하게 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아침!


나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모닥불 같은 배려를 어쩌면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믹스커피를 타서 동료에게 전할까. 아니면...,


오늘도 최고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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