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경쟁, 미친행복!

by 정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2년 정신과 입원 환자 중 22%가 1020 세대였다. 1만 3,000명이었던 환자는 5년 만에 1만 7,000명으로 상승했고, 이는 전 연령대 중 가장 가파른 상승 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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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자해, 자살 시도 역시 5년 전에 비해 각각 50% 이상 증가했다. 기사에는 1,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은 한 가지 문제로 귀결됐다.


"미친 경쟁."


출처, 글 태수,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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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쿠팡에서 썬더블케이블을 주문했다. 아침 출입문 앞에 도착해 있었다. '와~ 벌써!' 나도 모르게 탄성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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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에 따르면 새벽 배송 시장 규모가 15조 원이라고 한다. 국내 새벽 배송 이용자 수는 2000만 명에 달한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쿠팡 회원 탈퇴가 이어지고 있지만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왜일까? 이 역시


"미친 속도."


a3ba29da-d951-40f9-8d93-1792c81d739e.jpg 출처 : 중앙일보

오전에 치아보험 청구서류를 작성, 기입한 L 회사에 팩스로 청구했다. 오후 3시. 띵동 메시지가 떴다. 88만 원이 입금되었습니다. 곧이어 '만족도 조사'오전에 치아보험 청구서류를 작성, 기입한 L 회사에 팩스로 청구했다. 메시지가 연달아 떴다. 좋은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역시


"미친 고객만족!"


요즘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빨리빨리를 좋아한다.

요즘 영유아용 영어학원(일명 영어유치원)이 유행이다. 게다가 영어유치원에 입학하기 위한 4세 고시, 또 그다음 단계인 초등학생용 의대 준비반에 가기 위해 치르는 7세 고시라는 말도 등장했다. 살벌한 세상이다.

41422_68368_5943.gif 출처 : 주간조선

"미친 경쟁, 미친 속도, 미친 고객만족"

그 뒤에는 속도를 맞추기 위해 희생되는 사람들이 있다.

청년 택배 노동자가 쓰러지고, 직장인은 스트레스로 무너지고, 아이들은 마음의 병을 얻는다.


문득 이런 노랫말이 떠오른다.

“진달래 먹고, 물장구치고, 다람쥐 잡던 어린 시절…”

연애편지를 부치고 나서 하루에도 몇 번씩 우편함을 열어보던 그 느린 기다림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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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교사 생활을 접은 어느 중국 교사의 사직서 한 줄.

“세상이 그렇게 넓다는데, 제가 한번 가보지요.”

그 문장을 읽으며

‘나도 한 번…’

이런 생각이 드는 건, 나만 그런지 모르겠다.


우리는 더 빨리 사는 법을 배웠지만 더 행복하게 사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행복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알면서도 자주 잊는다.


오늘도 최고로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