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운세

20250420

by 임희정


두 눈 너머에 만 가지 속삭임이 활개 치는 밤이면

9999개를 떨치려고 한 가지 이야기를 채굴한다


나는 어디로 가면 될까요?

내년은? 다음 달은?

아니 내일은요?



금을 찾아 떠나세요

땅을 박차고서

당장이요



알 수 없는 문자가 나열되면

알고 싶은 단어들만 거머쥔다



이곳은 안전하군요

오늘 밤은 여기에 좀 누울게요



이윽고 만 가지 소란이 가라앉고

불면이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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