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그랑 밤바다

202507-0916

by 임희정

찰그랑 찰그랑

파도 소리가 아니었다


찰그랑 찰그랑

바다에서 나는 소리인데

아무래도 좋아

그냥 누울 테니


찰그랑 찰그랑

감은 눈으로 하늘을 보니

더 진하게 들리는

찰그랑 찰그랑 찰그랑


너희로구나

나처럼 밤바다 반갑다고

찰그랑 찰그랑 찰그랑

긴 팔로 바람을 췄구나


찰그랑 하루가 떠나가고

나는 이제 그곳에 있지 않아

너희들을 만나고 싶어

다시 눈을 감고 하늘을 본다

찰그랑 찰그랑 찰그랑 찰그랑


다시 그 밤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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