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노래

20251220

by 임희정

여름의 노래


나는 계속 움직여 내려가고 있어

쉬지 않아 힘들지 않아 늘 하던 거야

좁은 길이 나오면 천천히 갈 수 있고

넓은 길이 나오면 힘차게 나아가지

아무도 나를 막지 못해 자연스러운 거니까


나에게 다가와줘

두려워하지 마

포근하게 감싸줄 테니

망설이지 마

시원하게 적셔줄 테니

한 뼘도 괜찮아


그럼 이제 내 노래를 들어줘


괄괄괄괄

촐촐촐촐

꼴꼴꼴꼴

광광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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