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맛

20260126

by 임희정



귀를 닫지 못해 눈을 닫았어

생기 잃은 이야기는 맛이 없어

그만하고 가줄래요



너는 달랐지

내 귀가 커진 걸 알까

단 한 번 눈 감지 않았어

지겨운 신데렐라 이야기도 삼킬 수 있어

더 말해줘 다 궁금해

내가 다 빚어줄게


나는 사랑이 제일 중요해


사랑만 모르는 사람이 말한다

맛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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