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를 하고 나서
3급 시험을 봐야했다.
‘ 되든 안되든 무조건 그냥 해보자! ’
첫 시험, 두번째 시험…
줄줄이 계속 몇 번을 봤다.
너무 너무 어려웠다.
‘ 한국어가 이렇게 어렵다니… ’
‘ 모국어니까 쉽게 느껴진거야 ’
새삼스럽게 세종대왕님께
존경의 마음이 생겼다.
수료증을 가지고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도
시험을 더 볼 자신도 없었다.
엄마에게 더 이상 시험을 못 보겠다고 했다.
매일매일 집에서 공부만 하고
정작 나는 부모님의 생각을 하지 못했다.
졸업만 하고 집에서 무의미한 공부만 하는 딸이
부모님은 답답하셨을지도 모른다.
의외로 부모님은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셨다.
‘ 아직 젊으니까 계속 해봐라 ’
‘ 그것도 다 경험이야 ’
격려를 해주셨다.
늘 무언가 찾기만 하는 딸에게
부모님은 세상에서 둘도 없는
든든한 내 편이 셨다.
‘ 아무 이유없이 자식이라는 이유로
용돈을 주신 부모님 늘 감사하고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