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기죽지 말고 Go

by 하이뽀영



2015년 2월 끝자락.


알바로 벌은 돈으로

우리동네 역근처 어학원으로

일본어 등록을 하러 갔다.


첫 상담에서 지나샘을

처음으로 만났다.


하이톤의 말투.

비음섞인 목소리.

뽀얀 얼굴.


‘ 일본사람 인가? ’


그렇게 생각하면서

상담을 시작했다.


“ 일본어는 어느정도 하세요? ”


“ 전혀 하지 못해요”

“ 히라가나, 가타카나 일부분 정도에요 ”


지나샘은 기초반부터 하면 된다면서

기초반 등록으로 해주겠다고 했다.


겨울 학기는 12월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2월에 말이라서 강의가 끝나서

3월부터 하는 봄학기부터 시작 가능했다.


첫 수업 날짜를 확인하고

한 달 수업료를 내고 집으로 향하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 12월부터 올걸 그랬나봐 ’

‘ 아니야, 봄의 시작과 같이 느낌 좋아! ’


‘ 드디어 시작하는구나 ’

‘ 분명, 너라면 잘할거야 ’


‘ 겁먹지 말고 앞으로 앞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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