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열정 한 가득 첫 수업

by 하이뽀영




드디어 첫 수업의 날.


수업시간에 맞춰서

강의실에 들어가니까


어느 남자 고등학생이 있었다.


저번에 상담에서 말했던 남학생.

그 학생은 몇 번째 기초반을 듣고 있다고 했다.


덜컥 겁을 먹었다.


‘ 혹시 나도 저러면 어떻게? ’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 수업.


지나샘의 수업이 시작되면서

수업중간에 지나샘의 유학시절 이야기가 나왔다.


‘ 엥? 일본사람이 아니야? ’


나는 속으로 생각하고 말아야 하는데

지나샘에게 놀란 목소리 말했다.


“ 샘 일본사람인 줄 알았어요! ”

“ 원어민이라고 해도 믿겠어요! ”


지나샘은 특유의 하이톤의 목소리와 함께


“ 나 그런 소리 많이 들었어요! 하하하 ”

엄청 크게 웃으셨다.


말투에서 부터 느껴지는 비음소리와

상냥하고 하얗고 귀여운 외모가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다.


한 바탕 웃고 난 후

수업이 다시 시작됐다.


지나샘은 열정이 가득하신 샘.


“ 첫 수업라서 쉬엄쉬엄 할게요~ ”


‘ 쉬엄쉬엄 ’ 이라는 말에 속았다.


히라가나를 외우는 것 부터

가타카나를 외우는 것 부터


첫 날 수업 프린트 전부 외우는 것.


해야할 숙제를 한가득 주셨다.


‘ 이걸 언제 다 하지?! 힝..’


울며 겨자먹기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카페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사실 고등학교때 히라가나, 가타카나는

외웠던 기억이 있기에 접근이 쉬웠다.


문제는 숫자읽기, 기초적인 단어였다.

외우면 또 까먹고

또 외우고.


고등학교때도 이렇게

공부해본적이 없었다.


몇시간을 공부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잘가는지.


아직 하루가 더 있으니까


‘ 내일은 공책을 하나사서 쓰면서 외워봐야겠어..! ’


터덜터덜 집으로 향하면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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