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업을 마치고
지나샘이 주신 숙제를
완벽하게 외워갔던 나.
지나샘이 다 외워왔다며
더 열심히 열정적으로
숙제를 주셨다.
첫 숙제는 숙제도 아니었다.
점점 시간이 가면서
대화를 하는 문장이 가득있는
기초 문법책으로 공부하게 되었다.
지나샘은
“ 문장을 다 외워오고 ,
단어장 준거 다 외워와요 ”
“ 다음 시간에 회화체 문장 다 외워서 쓰는 것이 숙제! ”
미션 아닌 미션을 주셨다.
‘ 주고받는 회화체를 전부 다 외워서 쓰라고?! ’
‘ 이게 가능할까? ’
‘ 에라이 모르겠다! 그냥 외워보자! ’
한자랑 히라가나 까지 섞여있는 문장.
쓰고 또 쓰고
회화체 하나 외우기 위해서
공책하나를 다 썼다.
공책하나를 다 쓰니까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것이
이걸 하고 있는 내가 신기했다.
이래서 외우라고 하셨나보다.
한 번 외우고 나니까,
패턴을 알았던 것인지
다음 회화체 외우기는
좀 더 빠르게 외울 수 있게 되었다.
쓰고 쓴 덕분에
3개월 기초반 코스를
두 번 듣는 일 없이
마스터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와서 지나샘이 주신 숙제를 생각해보니까
모든 일의 첫 시작은 단순하게 접근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다가
결국 질려서 포기해버리는 것.
현재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과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았다.
아직도 그때 외운 단어들은
기억속에 오래오래 남아서
두 번 다시 까먹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되었던
나의 일본어 공부.
첫 시작을 멋지게 시작하게 해준
지나샘과의 인연은 몇년이나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
가끔 마다 연락을 하시며
귀여운 말투와 행동을 하시는데
여전한 지나샘의 모습이 나는 늘 좋다.
‘ 열정가득 지나샘! 오랫동안 인연 이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