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있잖아
샛별 차가운 감색 하늘이 좋지만
저물어가는 오늘의 끝자락은 시리게 아까워
시간에 묻어가는 우리 기억을
나고 자라고 묻힐 내 인식표 위에
더 깊이 새겨 남기고 싶어
세워두고픈 풍경과 노래
나긋한 목소리에 숨은
너와 나의 마음까지
도와줘, 우리를
물결 타고 떴다 가라앉는
너와 나의 하루를
예고 없이 기울고 쏟아지는
속수무책의 이 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