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제철 음식은 찾아 먹어야 한다.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생각하는 식재료가 있다면 새우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해산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멀지 않은 거리에 새우 양식장이 있어 1년에 1~2번씩 새우를 사러 간다.
물론 마트나 시장에서 생새우를 팔지만, 신선도에서 양식장을 이길 수 없다.
그리고 양식장에서 직거래로 바로 구매하니 가격에 있어서도 양식장이 낫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매년 방문하는 양식장에 들렀다.
이 곳에서 새우를 양식하는데, 전날 비가 온 영향으로 흙탕물이 되어 있었다.
새우가 어느 정도 자라면 판매하기 위해 수조로 옮겨졌다가, 손님의 요청에 따라 무게를 재서 판매된다.
가족 4명이 먹을 거라 2KG를 주문했고 새우는 아이스박스에 얼음팩을 넣고 단단하게 테이프로 밀봉되는데, 바로 집에 가서 구워 먹을 것이기에 충분히 살아서 갈 거라 생각했다.
결제는 카드 결제와 계좌이체 중에서 선택하면 되는데 계좌이체를 하면 서비스로 새우를 더 준다는 말에 계좌이체를 선택하니, 7000원 어치의 새우를 더 받았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아이스박스에서 새우를 꺼냈는데, 대부분 살아있을 정도로 신선도가 뛰어났다.
이 중에 몇 마리는 따로 빼서 생새우로 먹어보았는데, 살이 달큰하고 이빨을 튕길 정도로 탱글해서 씹는 식감도 굉장히 좋았다.
새우는 후라이팬에 소금을 깔고 구웠는데, 서비스로 받은 새우는 작았다.
맛에는 큰 차이가 없었고, 노릇하게 구워 먹었는데 올해 첫 새우라서 그런가 굉장히 맛있었다.
역시 제철에 어울리는 식재료는 어떻게 해 먹어도 그냥 맛있다!!
먹다보니 약간 느끼해져서 새우를 넣은 라면을 끓여 먹었고, 남은 새우는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