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인도 국빈 방문을 추억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by 샨띠정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인도에서 머물렀다.

그동안 두 번의 우리나라의 국가 원수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이 있었다. 먼저 2014년 1월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2018년 7월의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의 국빈 방문이다.


앞서 2012년에는 재외 국민 대통령 선거 투표를 위해 주인도 한국대사관에서 투표를 행사하며 기념 촬영을 했던 기록을 남겼다.

18대 대통령 선거 재외 국민 투표를 마치고

18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난 후 2014년 1월, 인도에 국빈 자격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이 있었을 때는 행사 자리에 함께 하지 못했다.

그 당시에는 가깝게 지내던 현* 자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 측근 보좌를 해서 여러 에피소드를 듣기도 하고, 동료들을 통해 소식을 듣기만 했었다. 가까이에서 뵙기는 어려웠다.


그 후, 2018년 7월에는 대사관 영사님들과 같이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의 국빈 방문을 직접 준비할 기회가 주어져서 현장에서 여러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기자들이 모여서 뉴스를 전할 프레스 센터에 통역원들이 필요했고, 똑똑한 인도 제자들이 유능한 통역원이 되어 일을 잘 감당해 내었다.

행사의 이모저모

인도 학생들로 구성된 주 인도 한국 문화원 세종학당의 사물놀이 팀을 연습시켜서 공연을 준비하고, 인도 K-pop 댄스팀 뉴 크리에이터도 신나는 한국 노래에 맞춰 열심히 연습을 했다.

몇 날 며칠을 연습시키고, 하루 종일 식사를 해결해 가며 리허설을 하며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의 국빈 방문을 기다렸다.


또한 주 인도 한국 문화원 세종학당 학생들을 선발하여 인도 전통의상인 사리를 입고, 학생들이 직접 쓴 환영 문구를 준비해 대통령 내외분이 머무르실 오베로이 호텔 로비에서 예행연습까지 하며 긴장 속에 서서 내외분을 기다렸다.


사실 내 생애에 대통령 내외분을 가까이에서 모시기는 난생처음이었다. 이국땅에서 맞이하던 본국의 대통령을 기다리는 시간은 흥분되고 설렘으로 두근거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한국 메인 공영방송 뉴스 화면에도 내가 몇 차례 나와서 이모랑 친구들도 연락을 해오던 해프닝 아닌 재미나고 기분 좋은 역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우리가 대한민국입니다.

다음 날 이어지는 행사에 맞춰 사물놀이 팀과 K-pop 댄스팀을 인솔하여 행사를 준비하며 당시의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고민정 현 국회의원과 기념 촬영을 했던 추억이 있다.

돌아보면 타국에서 경험한 아주 특별하면서도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내게 선물 같은 인생 경험으로 남았다.


오늘이 5년의 임기를 끝내고 퇴임하시는 날이다.

여러 많은 생각들이 맴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먼저 떠나시던 날도 떠오르고 만감이 교차한다.

개인적으로 뵈었던 분이라 더 각별한 마음이 드는 걸까?

부디 퇴임 후에는 평안히 이전보다도 더 깊이 있고, 영향력 있는 귀감이 되는 삶을 살아가실 수 있기를 바라본다.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제 새 정부를 위해 더 기도해야 할 때가 도래했다.

잊지 않고 나라와 민족과 새롭게 세워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기로 작정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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