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우리는 과거를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내가 이 말을 한 후에 이 말이 과거에
내가 한 말이 되었잖아요.
현실의 나는 없고 과거의 나만 존재해요.
현실을 마주 한다고 생각했지만
늘 나는 과거의 나와 살아가는 걸까.
아이와의 깊은 대화가 울림이 되었다
과거는 계속 쌓아져 가요.
미래는 금세 지나쳐버리고요.
일초가 지나면 과거가 된다.
깜빡이는 커서는 과거가 되었고
미래는 몇 년. 몇십 년이 아닌 다음을 이야기한다.
아직 오지 않은 때의 미래는 이미 지난 일이 되어 버린 것 일수도.
이미 지난 일이 많은 나보다
아직 오지 않은 때가 많은
너의 깊은 이야기가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니
놀이터를 비추는 강열한 햇볕이
겨울의 추위를 따스하게 만든다.
과거의 내가 머물렀던 이곳의 온기가 그리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