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감성 육아

과거를 살아가고 있어요.

아이와의 대화

by 임은




엄마. 우리는 과거를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내가 이 말을 한 후에 이 말이 과거에

내가 한 말이 되었잖아요.

현실의 나는 없고 과거의 나만 존재해요.




현실을 마주 한다고 생각했지만

늘 나는 과거의 나와 살아가는 걸까.

아이와의 깊은 대화가 울림이 되었다




과거는 계속 쌓아져 가요.

미래는 금세 지나쳐버리고요.




일초가 지나면 과거가 된다.

깜빡이는 커서는 과거가 되었고

미래는 몇 년. 몇십 년이 아닌 다음을 이야기한다.

아직 오지 않은 때의 미래는 이미 지난 일이 되어 버린 것 일수도.




이미 지난 일이 많은 나보다

아직 오지 않은 때가 많은

너의 깊은 이야기가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니




놀이터를 비추는 강열한 햇볕이

겨울의 추위를 따스하게 만든다.

과거의 내가 머물렀던 이곳의 온기가 그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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