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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k May 11. 2018

아스텔앤컨의 신제품, 간략하게 짚어보기.

A&futura SE100 / A&norma SR15

 얼마  아스텔앤컨의 신제품이 공개되었습니다. KANN 기점으로 아스텔앤컨은 기존의 AK 시리즈와는 별도의 라인업을 발표 중인데요작년 출시한 최상위 라인업 A&ultima 속하는 SP1000에서는 옥타 코어 CPU 탑재하는  기기적인 성능을 대폭 끌어올림과 동시에 완전히 달라진 UI 적용시켜 AK 시리즈와 차별화시켰습니다그리고 무엇보다 소리 성향 역시 이제까지 AK 기기들이 들려주었던 방향과는 많이 달라진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SP1000 발매 당시에도 앞으로 A&ultima 외에  가지 새로운 라인업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언급되었는데뮌헨 하이엔드 쇼에 맞추어 A&futura, A&norma 추가 공개된 것입니다원래 숫자로 분류되던 것을 단어로 재분류하니 뭔가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참고로 라인업들은 각각 최고 혹은 최후미래표준 정도를 의미합니다개인적으로는 중상급기 라인업에 ‘미래라는 단어를 사용한것이 재미있습니다왜지 미래를 거쳐 ‘궁극 기기로 나아가라는 것같은 기분이 드네요.


  새롭게 발표된 기기는 futura 시리즈의 ‘SE100’ norma 시리즈의 ‘SR15’입니다영어 명칭의 차이 외에 라인업 별로 숫자의 자릿수가 다릅니다 SR15 10 아닌 15 택했을까요기기 네이밍 방식이 궁금합니다. 이 중 SR15는 디자인 및 사이즈, 그리고 가격적인 면에서 AK70 시리즈의 후속 제품으로 출시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번 SR15에서는 DSD64 포맷까지 네이티브 재생을 지원한다고 하니 PCM으로 변환 처리하던 AK70에 비해 한층 발전된 모습입니다. 


  오늘은 특정 제품의 후속이 아닌, 새롭게 등장한 SE100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려 합니다. SP1000 SE100 언뜻 AK380 나머지 3 시리즈들의 관계를 떠오르게 합니다디자인과 사이즈는  기기가 거의 동일하지만 SP1000 무게는  400g, SE100 무게는  250g으로 SE100쪽이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다만 이러한 차이는 SE100 바디 재질로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겉모습뿐 아니라 SE100 기기적 성능 측면에서도 SP1000 유사합니다. 5인치 터치 스크린옥타 코어 CPU  소리 외적인 스펙은  기기가 동일하고출력 역시 언밸런스 기준 2.0Vrms, 밸런스 기준 4.1Vrms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AK 3 시리즈부터 SP1000 이르기까지 최상위 라인업에는 AKM사의 DAC 사용해오던 아스텔앤컨이 이번 SE100에서는 ESS사의 DAC 선택함으로써 오디오적 스펙만 놓고 보면 SP1000 SE100  차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참고로 SR15에는 Ciruss Logic사의 DAC 사용되어서 결과적으로  가지 라인업은 각기 다른 제조사의 DAC 채택했습니다. 각기 다른 제조사의 DAC 사용함으로써 라인업을 구분하는 모습은 마치 더비트의 OPUS 시리즈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특히 SE100 아스텔앤컨에서 처음으로 ESS사의 DAC 사용한 기기라는 점에서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소리를 손보았을지 상당히 기대됩니다.



  이번에 SE100 사용된 SABRE ES9038PRO DAC ESS사의 최상위 8채널 DAC으로 거치형 기기가 아닌 포터블 플레이어로는 SE100 최초로  DAC 탑재하고 등장했습니다따라서 사용된 부품의 스펙만으로는 상급 기기인 SP1000 우열을 가리기 어렵습니다해당 DAC 포터블 기기에서의 사용을 전제로 개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력 사용량이 많다는 문제가 있을  있는데아스텔앤컨이 발표한 스펙을 따르면 SE100 재생 시간은 11시간으로 SP1000 12시간에 그리 많이 뒤떨어지지 않는수준입니다.  


  지금까지의 아스텔앤컨은 절대로 하극상을 일으키지 않는 브랜드였습니다이번에도 SE100 내장 저장 용량은 128G SP1000보다  단계 적은 모습으로 어느 정도 서열을 지키려 노력했습니다하지만 소리만 놓고 따졌을  과연 SP1000 SE100 가격만큼의 음질 차이를 보일지 점점 궁금해집니다. SE100 출시가는  1,700$라고 하니 국내 출시가 역시 200만원대 초반 정도로 책정될 듯합니다그렇다면 SP1000 절반 정도의 가격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설 듯합니다.


   가지 빼놓은 점이 있다면 바로 케이즈 재질에 관한 부분입니다아시다시피 SP1000 스테인리스 스틸과 코퍼 재질의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얼마  출시된 오닉스 블랙도 스테인리스 스틸을 검정색으로 도색한 것이니 재질만 놓고 본다면 이전 SS 모델과 다르지 않습니다 재질은 지금까지 아스텔앤컨에서 한정판 성격을 강하게 지녔던 것들입니다어찌 보면 SP1000 모두 한정판으로만 제작된 셈입니다반면 SE100 우선 아스텔앤컨에서 일반적으로 기기 제작에 사용했던 알루미늄 케이스를 입고 등장했습니다 부분이  라인업의 등급을 구분짓는 하나의 기준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futura 라인업의 존재로 인해 앞으로 아스텔앤컨 제품 라인업의 발전 방향은 굉장히 다양한 경우의 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현재 모습대로라면 가격적으로 각각 플래그십중상급보급형 라인업으로 구분되지만 앞으로 얼마든지 각각 독립적인 라인업으로 발전해나갈 여지도 있습니다특히 ultima futura 지금처럼 서로 다른 제조사의 DAC 활용한다면 밸런스적 성향의 소리를 추구하는 사용자와 음악적재미를 추구하는 사용자를 나누어서 각각을 타겟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괜찮은 방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그럴 경우 추후 SE100SS 혹은 COPPER 모델이 등장할 수도 있겠네요.


  이번 뮌헨 하이엔드 쇼에서 아스텔앤컨은 프랑스 그래피티 아티스트 또마 뷔에의 작품인 무슈 샤와 합작하여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1997 스트릿 아트로 처음 등장한 노란색 고양이 무슈 샤는 2007년이 되어서야 또마 뷔에라는 아티스트의 작품이라는  밝혀졌다고 합니다국내에도 ‘위대한 낙서라는 전시회를 통해 여러  소개된 적이 있는 무슈 샤가 이번에는 아스텔앤컨 기기 뒷면에 새겨지게 되었습니다.

  뮌헨 쇼에 전시된 아스텔앤컨&무슈 샤 컬레버래이션 기기는 신제품인 SE100, SR15 외에 SP1000과 AK70 MK2도 포함되었는데, 이 제품들이 실제로 판매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꼭! 출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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