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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k Dec 04. 2018

코드(CHORD) Hugo TT2

헤드파이와 하이파이 모두를 위한

  코드 휴고 TT 출시 소식이 들렸을 때의 일이다. 당시 분위기로는 국내 시장에서 TT가 성공하기란 힘들어 보였다. 휴고와 모조의 연타석 흥행으로 한층 달아오른 코드의 인기를 감안한다면 아직 기기가 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TT를 향한 부정적인 인식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문제는 1세대 휴고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개선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이로 인해 졸지에 TT는 덩치만 커진 비싼 휴고 취급을 받게 되었다.



  휴고 TT의 리뷰를 진행하면서 위와 같은 유저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물론 이는 TT의 성능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필자가 듣기에 TT는 단순히 덩치만 커진 휴고라고 하기에는 질적으로 너무나 많이 향상되었다. 따지고 본다면 이는 당연한데 비록 동일한 디지털 처리 능력을 가졌다고 해도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아날로그단에서 휴고는 TT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휴고 TT는 휴고와 모조에 이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며 거치형 헤드파이 DAC&AMP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솔직히 말하자면 코드 스스로도 TT가 이 정도로 흥행할 줄은 예상치 못했던 듯하다. 사이즈에 어울리지 않게 배터리 방식을 사용한 점이나 시대에 맞지 않는 후면의 지원 단자 등 이해는 가지만 어딘가 모르게 아쉬운 부분들이 존재했다. 결과야 어찌되었든 한 체급 위의 기기임에도 휴고의 디지털단을 그대로 활용한 부분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기는 하다.



  거치형 헤드파이 유저들의 수요를 명확하게 파악한 코드가 이제는 본격적으로 해당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제품, 휴고 TT2(이하 TT2)가 곧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헤드파이 유저만이 아닌 하이파이 유저들도 TT2에 주목하자. TT2는 자사의 플래그십 DAC인 데이브의 보급형 기기로서 과거의 명기 QDB76HDSD 유저들에게 이제는 그만 보내주라고, 이를 대체할 만한 기기를 제공하겠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여러모로 코드를 이끌어갈 주력 기기로 자리잡게될 신제품, 휴고 TT2를 살펴보았다.




확연히 진일보한 성능


  코드의 전매특허 WTA 필터를 활용한 멀티 비트 델타-시그마 DAC의 정점은 데이브(Dave)이다. 이제까지 출시된 다른 코드 DAC와 데이브는 동일한 기술을 활용했지만 세부적인 수치가 보여주는 성능차가 뚜렷하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휴고2의 탭 처리 개수가 49,152탭으로 164,000탭의 데이브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하나의 라인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휴고 TT2는 전작에 비해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올라선 스펙을 자랑하며 데이브와 나머지 기기들 사이의 간극을 줄여주는 역할을 맡았다. 


  코드 제품을 다루는 거의 모든 리뷰에서 코드의 독자적인 데이터 처리 방식을 설명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코드 제품에 관심을 가진 유저라면 코드의 디지털-아날로그 변환 방식에 익숙하겠지만, 익숙지 않은 유저들을 위해 이 글에서도 아주 간략하게 살펴보고 넘어가려 한다. 코드에서 초지일관 주장하는 음질 향상의 핵심은 타이밍이다. 사실 코드뿐 아니라 오디오 재생에 참여하는 모든 기기들은 다양한 종류의 타이밍과 싸우는 중이다. DAC에서 과도 응답 특성을 줄여 정확한 타이밍의 신호를 만들려 노력한다면, 멀티 웨이 스피커는 재생된 개별 음성 신호를 동일한 시간대에 청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드라이버의 배치를 미세하게 조절한다. 



  이상적인 DAC는 주어진 디지털 신호를 원래의 아날로그 파형으로 완벽하게 복원하는 기기일 것이다. 완벽히 복원된 음성 신호는 정확한 타이밍을 가진다. 하지만 완벽한 복원이란 아직까지는 이론으로서만 존재한다.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신호를 완벽하게 아날로그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무한히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코드사의 주장에 따르면 CD 음질인 44.1kHz 기준으로 20마이크로 초(μs)의 타이밍 오차가 발생한다고 한다. WTA(Watts Transient Aligned) 필터는 주어진 제한된 정보를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신호를 복원하기 위해 짜여진 알고리즘이다. 하지만 아무리 잘 짜여진 알고리즘이라도 애초에 적은 수의 데이터만으로는 복원의 한계가 명확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코드에서 그토록 연산에 참여하는 데이터 개수인 탭의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고, 164,000탭이라는 가공할 만한 개수를 자랑하는 데이브가 코드의 여느 DAC과 비교하여 뛰어난 음질을 자랑하는 것이다.



  비록 데이브에 미치지 못하지만 TT2의 탭 수 역시 98,304탭으로 결코 적지 않다. TT1의 26,383탭과 비교하면 3배를 훌쩍 뛰어 넘고 휴고2와 비교했을 때에도 2배가 넘는 수치이다. WTA 필터를 거치며 업샘플링된 신호는 10개의 펄스 어레이(Pulse Array)로 구성된 DAC을 거쳐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되는데 이 역시 TT1의 4개와 비교하면 대폭 향상된 모습이다. 늘어난 펄스 어레이는 마치 동일한 교통량이라면 당연히 보다 넓은 차선에서 한층 여유롭게 주행할 수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


  TT1 리뷰를 작성하면서 TT1의 뛰어난 음질을 체급이 다른 아날로그단의 효과로 설명했다 . TT1의 내부에 달린 대용량 커패시터 덕분에 저역의 강력한 펀치력 등 순간적인 힘을 요하는 순간에도 안정적으로 전류 공급이 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휴고에 비해 확실히 체감될 정도의 음질 향상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이후 휴고2와의 비교 청음을 진행했을 때조차도 필자의 귀에는 휴고2보다 TT1이 한층 여유롭고 다이나믹스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다. 상대적으로 뒤늦게 출시된 휴고2이기에 보다 업그래이드된 디지털단을 사용했음에도 TT1이 음질적인 우위를 보였다는 것은 곧 아날로그단이 음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이다.


  TT2는 디지털단과 아날로그단 모든 면에서 성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 먼저 달라진 전원 방식이 눈에 띈다. TT2는 TT1의 Lo-Po 배터리 방식이 아닌 외부 전원을 사용한다. 그럼에도 전원를 켜는 순간 바로 기기가 작동하지 않고 몇 초 간의 충전 시간을 요한다. TT2에는 30F에 달하는 대용량 커패시터 6개가 들어있는데 아마도 대용량 커패시터에 전류를 가득 채울 준비 기간인 듯하다. 그렇다면 TT2는 외부 전원 방식을 택하긴 했지만 커패시터를 통해 마치 배터리 방식처럼 깨끗한 전류를 안정적으로 앰프단에 전달하는 방식일 것이다. 전원의 여유 덕분에 TT2의 출력은 8옴 기준 언밸런스단 7W, 밸런스단에서는 자그마치 18W에 달한다. 이 정도면 별도의 파워 앰프 없이도 감도 높은 혼 스피커 정도는 거뜬하게 울릴 만한 출력이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은 과연 커패시터 충전 방식에서도 외부 전원을 고급 리니어 전원으로 교체했을 때 음질 향상 효과를 가져오느냐인데, 이는 이후 실제 사용자들이 확인해봐야 할 부분이다.




체급차가 느껴지는 뛰어난 음질



  이번 리뷰는 비교 방식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비교 대상은 TT2를 기준으로 하위 기기인 휴고2, 그리고 상위 기기인 데이브이다. 코드사의 특성상 동일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된 세 가지 기기들이 과연 얼마만큼의 성능차를 보일지 개인적으로 너무나 궁금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필자의 사적인 욕심을 채울 수 있게 되었다.


  먼저 휴고2와의 비교이다. 청음은 아이맥의 오디르바나를 소스기로 하여 동일한 곡을 TT2와 휴고2로 번갈아 들으며 진행했다. 함께 사용한 헤드폰은 포칼 유토피아이다. 



  우리 시대 가장 핫한 국내 클래식 연주자, 조성진의 신보 <Mozart> 앨범을 선택했다. 최근 필자가 가장 재미있게 읽는 중인 arte에서 출간한 클래식 클라우드 ‘모차르트’편도 선곡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이 사실이지만,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1악장 알레그로(Allegro)에는 기기의 성능을 비교하기에 알맞은 다양한 구성이 모두 담겼다.


  이제껏 다양한 코드 DAC들을 다루면서 느낀 점은 고급기로 갈수록 코드 특유의 색깔이라 생각했던 반짝이는 해상력이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이번 비교도 다르지 않다. 가장 먼저 소리의 밀도차가 느껴진다. TT2는 음선의 테두리가 날카롭지 않으면서도 탄탄하게 내실이 잡힌 음을 재생한다. 단독으로 들었을 때 어떠한 포터블 플레이어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았던 휴고2이지만, TT2와 비교하니 상대적으로 소리가 날리는 느낌이 든다.


  오디오에서 재생하기 어려운 악기로 피아노를 많이 꼽는다. 1악장 후반 카덴차 파트에서 타건시의 단단함이나 이후 확산되는 잔향의 표현력 등 두 기기의 성능차가 여실히 드러난다. 타건음의 또랑또랑한 무게감 표현에서 휴고2는 살짝 가볍다. 직접음이 이러니 이후의 잔향은 더욱 날리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 반면 TT2는 직접음뿐 아니라 잔향까지 존재감이 확실하다. 쉽게 말해 TT2의 소리가 보다 몰입감이 높다. 음악성의 면에서 단연 TT2가 윗급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곡이었다. 



  장르를 바꿔 영국 록 밴드 뮤즈가 3년 만에 들고 나온 8집 <Simulation Theory>를 틀었다. 이번 앨범 자켓은 마치 스티븐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을 연상시키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앨범은 공상 과학 영화와 퓨처리즘을 모티브로 삼았단다. 이전 앨범들이 수록곡 전체가 모여 하나의 거대 스토리 라인을 그려낸 것과는 달리 이번 앨범은 개개의 곡이 독립적인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색과는 달리 일렉트로니카적 요소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뮤즈 입장에서도 상당히 도전적인 앨범이라 할 만하다.


  2번 트랙 ‘Dark Side’는 마치 다프트 펑크의 음악이 떠오르는 멜로디에 록의 강렬함이 함께 실린 곡이다. 비록 곡의 분위기는 바뀌었지만 디스토피아적 세계에서 살고 있는 주인공이 세상 밖으로 탈출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는 가사는 뮤즈 노래들의 기저에 깔려 있는 암울함과 맥을 잇고 있다. 곡의 시작부터 두 기기가 그려내는 공간감의 차이가 확연하다. TT2가 유토피아의 입체적인 공간 표현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휴고2는 그보다 좌우 한 뼘 정도 좁아진다. 전자 악기의 표현에 있어서는 앞선 앨범처럼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지만 다이나믹스 면에서는 역시나 TT2가 우위이다.


  휴고2의 리뷰에서 필자는 순간적인 저역의 폭발력 표현에서 종종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단점으로 들었다. TT2는 이러한 점이 완벽하게 보완된 셈이다. 그로 인해 소리가 가볍지 않다. 무게 중심이 잡히니 날카로움도 사라졌다. 한 가지 더, 여유로워진 표현력 덕분에 딱딱하지도 않다. 그럼에도 TT2의 해상력이 더 좋게 느껴진다면 굳이 다른 말을 하지 않더라도 휴고2와 TT2의 성능차를 이해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휴고2와 TT 사이의 대결 결과가 휴고2의 판정승이었다면 이번 TT2와의 대결은 휴고2가 1라운드를 넘기기 어려워 보인다. 



  더 이상 휴고2와의 비교는 무의미하니 다음은 상대를 바꿔 넘기 어려운 큰형 데이브와 대결할 차례이다. 이번에는 종목을 바꿔서 헤드폰앰프가 아닌 순수 DAC으로 비교를 진행했다. 미리 밝히자면 헤드폰앰프로 비교했을 때와 하이파이 시스템과 함께 DAC으로 사용했을 때 모두 결과는 거의 동일했다. 청음 환경은 맥북프로의 룬을 소스기로, 오디오 리서치의 레퍼런스10 프리, 레퍼런스160m 모노 파워, 소너스 파베르 아마티 트래디션 스피커이다.



  비교 청음에 사용할 곡은 테오도르 쿠렌치스 지휘의 말러 6번 ‘비극적’의 1악장 알레그로 에네르지코(Allegro energico)이다. 시작부터 힘찬 행군을 선율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평소보다 볼륨을 높여서 시청했다. 마치 영화의 긴장감 넘치는 클라이막스 이후 극적으로 분위기가 전환되는 것처럼 순간순간 바뀌는 선율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묵직한 비극보다는 가벼운 슬픔을 담은 듯한 쿠렌치스의 해석과 현대적인 음질의 녹음은 마치 깨끗한 4K 영상을 보는 듯하다. 데이브는 비교적 넓은 크기의 청음실임에도 소리를 끝까지 뻗어냈고, 총주 부분에서도 소리가 뭉쳐지는 부분 없이 풀어내는 것이 인상깊었다. 바로 이어 TT2로 들었을 때 새삼 사람의 귀가 얼마나 간사한지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그토록 훌륭했던 TT2의 소리였는데 무대의 넓이, 악기의 분리도 면에서 조금씩 아쉬운 점들이 보인다. 


  데이브와의 비교를 진행하기 전, 만약 TT2가 데이브의 80% 수준의 소리만 내어준다면 성공적이라고 나름의 기준을 정했다. 그리고 비교 결과 TT2는 필자가 정한 목표치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의 소리를 들려주었다. 절대적인 성능이야 단연 데이브에 미치지 못하지만 가격차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납득이 갈 만한 차이이다. 그리고 한 가지, TT2와 함께 등장한 코드의 업샘플러 제품 M Scaler를 더해서 다시 한 번 데이브와 대결을 펼친다면 또 결과가 어떻게 될지 사뭇 궁금하다. 참고로 TT2와 M Scaler를 합치더라도 데이브 단품보다 저렴하다. 물론 M Scaler는 데이브에도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모양새를 고려한다면 역시 TT2와 M Scaler가 제짝이다.




값비싼, 하지만 합리적인


  지난 BSK2018을 통해 들은 휴고 TT2의 국내 출시가는 650만 원이다. 전작에 비해 100만 원이 올랐다. 섣부르게 다가서기 어려운 가격이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소리를 듣기 위해 투자해야 할 금액을 따져보면 그 만한 값어치를 하는 기기라는 판단이 선다. 우선 TT2 한 대면 헤드파이로서의 남은 준비물은 그에 맞는 헤드폰뿐이다. 원박스 시스템의 장점은 케이블 등 부수적인 액세서리의 비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오디오 구력이 어느 정도 쌓인 사람이라면 케이블에 드는 비용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잘 알 터, 분리형 수준의 음질이 보장된다면 원박스 시스템이 여러모로 효율적이다. 필자의 경험상 TT2 수준의 소리를 경험하기 위한 여러 조합들을 따져봤을 때 TT2의 가격은 감히 합리적이라 할 만하다.



  TT2의 네이밍과 관련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끝으로 리뷰를 마치려 한다. 필자가 대여한 TT2 내부 기판을 살펴보다가 기판에 ‘HUGO 2 TT’라 쓰여진 것을 발견했다. 분명 제품의 정식 명칭은 섀시에 새겨진 ‘Hugo TT2’이다. 단순 실수인지 궁금하던 차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코드사의 CEO인 존 프랭크스와 개발자 롭 와츠의 인터뷰 영상을 보게 되었고, 영상을 통해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  처음 기기의 개발 과정에서 롭 와츠가 붙인 이름은 2TT였던 듯하다. 하지만 이후 발음 문제로 인해(two titty?!) 존 프랭크스가 TT2로 바꿔서 출시한 흔적이 기판에 남은 것이다. 하나의 재미있는 헤프닝이지만 이를 이야기하는 존 프랭크스와 롭 와츠의 모습에서 24년 우정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앞으로도 변함 없이 좋은 제품들을 만들어주길 바라며.



*프리미엄헤드폰가이드 12월호에 기고한 리뷰입니다.



  + 포터블 웨이브를 통해 코드 TT2와 데이브를 직접 비교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의 영상 참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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