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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k Apr 26. 2018

아즈라(AZLA),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내다.

아즈라 호라이즌(HORIZON) 리뷰

 작년 여름 갑작스래 등장해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아즈라(AZLA-01R)를 기억하시나요? 일본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출시된 아즈라는 일본 내에서 상당히 좋은 평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이를 관심 있게 바라본 몇몇 분들이 직구를 통해 제품을 들여오셨는데, 저도 지인을 통해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아즈라를 청음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아쉽게도 제 귀에 정착용이 잘 되지 않아서 제대로 듣지 못하는 바람에 관련하여 남긴 짧은 글의 말미에 만약 2세대가 나온다면 착용감을 개선시켜주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소리만 놓고 봤을 때에는 진득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아즈라만이 가지는 매력점이 분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후 별 다른 소식을 전하지 않던 아즈라가 이번에 새로운 이어폰을 출시했습니다. 겉으로는 잠잠했지만 속으로는 다방면에 걸쳐 많은 연구를 진행한 것 같습니다. 오늘 살펴볼 제품은 아즈라의 신제품, ‘호라이즌(HORIZON)’입니다. 국내 기업이지만 전량 수출에만 집중했던 지난 번과는 달리 이번에는 국내 판매도 동시에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제품을 만져볼 수 있게 됐으니 한번 꼼꼼하게 살펴볼까 합니다. 



전작과 전혀 다른 내부 구조   

  아즈라(AZLA)라는 브랜드가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은 저뿐만이 아닐 듯합니다. 브랜드 설립 연도가 2017년인 신생 브랜드이고 첫 작품이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았으니, 아무리 국내 기업이라고 해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이 당연합니다. (아즈라가 국내 기업이라는 것 자체를 모르는 분들도 있으셨을 겁니다.) ‘AZLA’라는 단어의 뜻도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아서 우선 이것부터 알아봤습니다.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프랑스어로 ‘푸른 하늘’을 의미하는 ‘AZUR’와 라틴어에서 ‘돌’을 의미하는 ‘LAPIS’를 합성시킨 혼성어더군요. 하늘에서 떨어지는 운석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일단 어렵네요..ㅎㅎ  


  1세대 아즈라(이어폰의 정식명은 01R이지만 저 역시도 얼마 전까지 ‘아즈라’가 이어폰 제품명인 줄 알았습니다. 편의상 이후 01R은 아즈라로 부르겠습니다.)에서 인상깊었던 점은 제품 제조에 참여한 다양한 기업들의 존재였습니다. 드라이버는 국내 기업인 다이나믹 모션이 개발한 인피니티 드라이버를 사용했는데,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BA 드라이버가 동시에 사용된 하이브리드 방식이지만 두 개의 드라이버를 동축으로 배치한 것이 인피니티 드라이버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케이블은 홍콩의 커스텀 케이블 제조사인 랩케이블에서 실버 갤럭시 MK2 케이블을 제공했고, 케이스 역시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케이스 제조 업체인 디그니스의 협찬을 받았습니다. 아즈라라는 이름을 달고 태어났지만 그 안에는 해당 분야 전문 업체들의 기술력이 대거 투입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즈라는 신생 기업이 만든 첫 번째 제품임에도 제품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채 출시될 수 있었을 겁니다. 물론 전반적인 설계와 사운드 튜닝은 아즈라에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니 아즈라 자체의 실력 역시 제품을 통해 검증된 셈입니다. 


  협업을 통한 제조 방식은 호라이즌에서도 유지되었지만 참여 업체가 바뀌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즈라와는 전혀 다른 제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소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드라이버는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신렬 박사의 SF(Super Full range) 드라이버를 호라이즌의 설계에 맞게 튜닝한 AR(Advanced Research) 드라이버를 사용했습니다. SF 드라이버는 기본 구조는 다이나믹 드라이버 방식과 유사하지만 마그넷을 보이스 코일 바깥쪽에 위치시킴과 동시에 마그넷의 사이즈를 키워, 다이어프램의 보다 많은 면적에 자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로써 다이나믹 드라이버 방식이 가지는 약점인 고역의 분할 진동 문제를 해결하고 주파수 대역 역시 넓어지는 장점을 가진다고 합니다. 


  AR 드라이버가 어떠한 튜닝을 거쳤는지 알 수는 없지만 기본 구조는 SF 드라이버와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호라이즌은 기존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했던 아즈라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이 사용된 것입니다. 애초에 다이나믹 모션의 동축 드라이버를 사용한 것도 2웨이 방식이 가지는 위상차 문제를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함이었을 텐데 이번에는 아예 풀레인지 방식을 선택했군요. 하나의 드라이버로 충분한 음역대를 얻을수 있다면야 이론적으로는 크로스오버나 위상 문제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풀레인지 방식이 이점이 많습니다. 다만 생각처럼 하나의 드라이버만으로 모든 대역을 커버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는 점이 문제이지요. 그 만큼 SF 드라이버의 성능이 믿음직하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입니다.   


호라이즌(좌)과 01R(우)의 유닛을 비교해보면 전작에 비해 호라이즌의 사이즈가 대폭 작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드라이버에 맞는 하우징도 새롭게 개발해야 합니다. 언뜻 보아서는 유사한 디자인에 메탈 +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함께 사용한 점이 아즈라와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다른 건 몰라도 하우징의 사이즈가 대폭 작아졌다는 점이 무엇보다 반갑습니다. 아무리 소리가 좋아도 우선 착용감이 불편하면 오래 사용하지 못하는데 적어도 제 기준에서 아즈라는 착용감을 떨어뜨릴 만큼 하우징의 크기가 과하게 큰 면이 있었습니다. 사실 아즈라의 큼직한 하우징은 괜히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닙니다. 드라이버가 위치한 중앙의 메탈 바디는 오픈형으로 만들고, 대신 이를 감싸는 거대한 폴리카보네이트 하우징이 밀폐형 울림통 역할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울림통의 규모가 커서인지 1세대의 경우 에어벤트가 노즐쪽에 하나만 뚫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폴리카보네이트 하우징의 사이즈가 작아진 호라이즌은 이전과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내부 구조를 보면 중앙 메탈부가 개방형 구조인 것은 동일해 보이는데 이전처럼 충분한 크기의 울림통을 제공할 수 없게 되었으니 이를 보완할 방법을 찾아야 했을 텐데요. 그래서 호라이즌은 후면 메탈부에 두 개의 에어 벤트를 뚫어 놓았습니다. 에어 벤트는 유닛 내부의 기압 배출과 동시에 저역을 보강해주는 역할을 해서, 작아진 하우징으로 인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어폰 단자는 mmcx를 채택했습니다. 일본 시장에서는 mmcx 단자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케이블 역시 1세대와는 달라졌는데요. 지난 번과는 달리 아즈라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 같습니다. 동선 재질의 케이블은 겉면에 우레탄 코팅 처리를 했다고 하는데, 표면을 만져보면 마치 실리콘 이어팁을 만지는 것처럼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선재 역시 유연한 편이어서 터치 노이즈가 적고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그리고 단자가 2핀에서 mmcx로 바뀌었습니다...아니 왜.. 개인적으로는 mmcx 단자를 그리 선호하지 않습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것도 그렇고 이상하게 저는 mmcx 방식 이어폰을 착용하면 종종 음악이 끊기더군요. 지금까지 거의 모든 mmcx 방식 이어폰에서 끊김 현상이 일어나는 바람에 이젠 제 귀가 mmcx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호라이즌은 수령 후 현재까지 사용하면서 끊김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용해도 끊김이 없는 mmcx 단자이니 일단 품질을 인정해도 좋을 듯합니다.


  이어팁 역시 자체 개발한 이어팁이 동봉되었습니다. 호라이즌은 두 가지 종류의 이어팁을 제공하는데 하나는 일반 실리콘 팁이고 다른 하나는 ‘Sedna’라 명명된 자체 개발 실리콘 팁입니다. 제조사 측은 당연히 둘 중에선 Sedna 팁의 사용을 권합니다. 우선 일반 실리콘 팁에 비해 실리콘의 두께가 두껍고 딱딱합니다. Sedna 팁은 의료용 실리콘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재질 특성상 팁의 겉면에 이물질이 쉽게 달라붙는 편인데 이는 주기적으로 물에 씻어주기만 하면 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두 가지 종류의 이어팁을 제공할 때 동일한 재질에 형태의 차이를 두어 청자가 선호하는 음색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했다면 어땠을까 합니다. 최근 다루었던 제품 중에선 심갓 en700 시리즈가 저음형과 밸런스형 두 가지 음색의 실리콘 팁을 제공한 예가 있습니다.  



  Sedna 팁은 지름에 비해 팁의 길이가 긴 편이라 착용했을 때 이도 깊이 끼워지는 편이고 밀착성이 좋아서 차음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대신 그만큼 귀에 느껴지는 압력도 커서 저는 보통 사용하는 이어팁 사이즈보다 한 치수 작은 사이즈의 이어팁을 사용했습니다. 이처럼 이어폰을 이도 깊숙히 끼우는 방식을 택한 것은 하우징 사이즈가 줄어든 것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이어폰의 삽입 정도에 따라 저역의 양이 달라집니다. 깊숙하게 끼워서 완벽히 외부와 차단시킬수록 들리는 저역의 양이 많아지고 보다 단단한 저역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하우징의 축소로 인해 줄어든 저역의 양감을 보완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이러한 이어팁을 채택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입체적이고 선명한 사운드 




  비교 청음을 위해 지인에게 급하게 아즈라를 빌렸습니다. 아즈라는 제가 가지고 있던 DHC 케이블과 함께 사용했으므로 완벽한 비교는 아니겠지만, DHC 케이블은 이어폰의 음색을 바꾸는 성향의 케이블이 아니므로 두 이어폰의 소리 성향차를 파악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청음에 사용된 기기는 어쿠스틱리서치의 AR-M20입니다. 



  사용된 드라이버부터 달라진 만큼 예상대로 두 이어폰의 소리차는 매우 큽니다. 애초에 사운드 튜닝 방향 자체가 다르게 설정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아즈라가 음의 확산을 중요시하는 쪽이었다면 호라이즌은 보다 음선이 뚜렷한 직선적인 성향을 띕니다. 따라서 호라이즌쪽이 선예도가 더 높은 깔끔한 소리로 들립니다. 이는 곡 표현에 있어서 장단점이 있는데, 예를 들어 사라 장의 비탈리 샤콘느 연주를 들을 때 호라이즌은 바이올린 현을 보다 깨끗하고 선명하게 들려주는 대신 전반적으로 공간을 타고 퍼지는 확산음의 존재감이 약합니다. 이에 따라 무대 공간은 아즈라가 호라이즌보다 조금 더 넓게, 그리고 부드럽게 채워주는 편이었습니다.  



  특히나 저음역대에서 이러한 소리 표현차가 두드러지게 느껴졌습니다. 아즈라의 경우 저역의 양감이 상당히 많고, 많은 양의 저역이 강한 타격감과 이에 이어지는 풍성한 울림으로 재생되어 모든 곡을 웅장하게 표현하는 스타일입니다. 곡의 스케일을 키우고 무대를 채우는 데에는 이점이 있겠지만 대신 배경에 있어야 할 악기들이 전면의 바이올린 소리까지 침범해서 전경와 배경의 경계가 불분명하게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호라이즌은 줄어든 저역의 양감 때문에 토널 밸런스가 상대적으로 살짝 올라가고 전경과 배경의 경계가 뚜렷하게 나뉘어지는, 정위감의 표현에 강점을 가진 이어폰입니다. 대신 무대의 크기가 1세대에 비해 좌우 폭이 좁습니다. 따라서 이 둘은 둘 중 어느 한 쪽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전혀 다른 성향의 제품들입니다. 



  장르를 바꿔 요즘 한창 곳곳에서 많이 들리는 Fitz and the Tantrums의 ‘Handclap’을 들어봅니다. 어느 이어폰으로 듣느냐에 따라 같은 곡이 전혀 다르게 들립니다. 비트의 타격감에 있어서는 아즈라가 압도적으로 강합니다. 제 기준에 아즈라의 저역은 조금 과합니다. 하지만 짧고 굵게 듣기에는 아즈라와 같은 강렬한 표현력이 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반해 호라이즌은 밀도를 높인 단단한 저역 비트가 적당한 펀치력으로 탁탁 쳐주는 느낌입니다. 밸런스적인 면에서는 호라이즌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호라이즌의 소리 성향은 새롭게 채택한 AR 드라이버의 기반이 되는 SF 드라이버의 영향을 받은 듯합니다. 호라이즌이 만들어내는 무대의 규모나 형태, 그리고 경계가 뚜렷한 음선 등의 성격은 제가 이전에 들었던 소니캐스트의 디락과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디락은 SF 드라이버를 처음으로 적용시킨 이어폰입니다. 드라이버의 개발 목적에 맞게 전 음역대에 걸쳐 높은 선예도의 소리를 들려주면서 출시 이후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디락 이어폰 자체의 음역대 밸런스라든지 공간감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컸습니다. 아무래도 드라이버 외에 다른 부분들, 하우징 구조나 케이블처럼 소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대한 처리가 미흡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 면에서 호라이즌은 SF 드라이버의 발전 가능성을 한 단계 높임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SF 드라이버가 앞으로 개선시켜 나아가야 할 부분을 보여주었습니다. 해상력이라는 드라이버가 가진 기존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디락에서 아쉬원던 공간의 입체감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입체감이 살아나면서 모든 음들이 가까이에서 강하게만 들리던 단점도 자연스럽게 완화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직접음에 비해 울림이 부족합니다. 아즈라에 비해 호라이즌에서 풍성한 울림이 줄어든 것도 SF 드라이버의 소리 특성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요즘 한창 오디오가이 레이블의 모차르트 레퀴엠을 즐겨 듣는 중입니다. 그래서 최근 오디오 기기 리뷰를 진행할 때 빼놓지 않고 이 앨범을 듣고 있습니다. 들을 때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이 이 앨범을 제대로 표현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당이라는 천고가 높은 널찍한 공간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울림 소리, 특히 다른 파트에 비해 합창을 비롯한 보컬 파트가 강조되었는데 이때 해당 파트의 위치가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녹음 당시 원했던 직접음과 간접음의 적절한 조화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습니다. (물론 제가 좋아하는 그 균형이 녹음 당시 원했던 배분이 맞는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만..) 호라이즌은 보컬을 또렷하게 들려주지만 서있는 위치가 조금 가깝습니다. 그래서 공간을 타고 퍼지는 목소리의 울림 표현이 조금 아쉽습니다.  



과연 시장 반응은 어떠할까  




 이어폰 시장의 최근 추세는 고급형 이어폰보다는 4~50만 원 이하의 중급 이어폰들이 강세를 보이는 중입니다. 고가 제품들의 중고 시세가 너무나 빠르게 무너진다는 점이나 이미 고가 제품을 구비한 유저들이 점점 다른 제품에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지금처럼 가성비가 뛰어난 중저가 제품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 만큼 해당 가격대로 출시되는 제품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만 합니다. 


  호라이즌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리즈너블한 가격으로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을 목표로 개발된 SF 드라이버를 탑재하고, 아즈라와는 달리 기본 구성품에 케이스를 제외시키면서 호라이즌의 출시가는 아즈라보다 저렴한 30만 원대로 정해졌습니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작인 아즈라와 이번 호라이즌의 소리 방향이 너무나 달라졌다는 것은 어찌 보면 아직 아즈라 브랜드 고유의 소리를 명확하게 설정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보여집니다. 이제 막 1년이 되어 가는 신생 브랜드, 그리고 브랜드의 두 번째 제품이니 벌써부터 ‘아즈라 사운드’를 이야기하는 것이 무리가 있는 것이겠죠. 1세대와 2세대가 정 반대의 성향으로 만들어진 가운데, 다음 제품은 둘 중 어느 쪽을 택할지도 사뭇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아즈라와 호라이즌의 중간 지점을 절묘하게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 호라이즌 관련 글을 보다가 양 유닛 덕트가 뚫린 중앙부의 각도가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어 제가 받은 제품을 확인해 봤습니다. 





  아마 제품에 따라 양쪽 유닛의 각도 편차는 차이가 있을 것을 예상됩니다. 제품 구조를 보면 중앙 메탈부는 폴리카보네이트 하우징과 스크류 방식으로 채결되기 때문입니다. 스크류 방식을 쓰니 또 이런 문제도 생기는군요. 두 파트의 완벽한 결합이 중요한 것이므로 성능상 문제는 없을 테지만, 꼼꼼한 분들은 이런 부분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 리뷰는 아즈라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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