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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파이 매거진 Dec 21. 2018

네임,컨스텔레이션,매지코. 하이엔드 오디오들의 콜라보

Naim + Constellation + Magico

네임, 컨스텔레이션 그리고 매지코


얼핏 보아서는 별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름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2월 2일 일요일, 용산 월드 오디오 페어 2018에서는 ㈜소리샵의 기획으로 네임, 컨스텔레이션 오디오 그리고 매지코의 합동 시연회가 개최되었다. 지금까지 이 세 브랜드는 각자 고유의 브랜드마다 전문 데모 행사를 진행했던 적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들이 한 자리에서 팀을 이루어 하나와 시스템을 구축하여 공개 시연회가 개최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특히 컨스텔레이션 오디오와 매지코는 각기 국내 수입 업체가 다르고 영업 네트워크도 다르지만, 해외에서는(특히 북미지역에서는) 두 브랜드의 조합은 이상적인 매칭으로 불리우는 경우가 많았고, 뮌헨 하이엔드 쇼 같은 경우에서도 항상 공동 데모룸을 구축하여 시연을 해왔다. 따라서, 거의 레퍼런스이자 이상적인 하이엔드 조합으로 불리우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이들의 사운드를 경험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용산 월드 오디오 페어에서는 최초로 이 두 브랜드의 합동 시연회가 성사되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관련기사 참조)



이날 랜드홀시연회에는 100석 남짓한 랜드홀의 좌석을 모두 채울 정도로 방문객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앰프 시스템인 컨스텔레이션의 Virgo III와 Centaur II 모노 블록 파워 앰프는 시스템 조합의 가격이 무려 2억원에 가까운 초고가의 앰프 시스템으로 컨스텔레이션이 자랑하는 밸런스드 브릿지 기술의 회로를 기반으로 완성된 몬스터급 앰프 시스템이다. 프리앰프인 Virgo III에는 앰프 회로와 전원 회로를 분리하고 여기에 별도의 필터링 회로이자 옵션인 DC 필터까지 추가되어 완벽한 탑엔드 클래스의 시스템으로 구축되어 쇼에 참가했다. 또한 파워 앰프인 Centaur II는 이름에서 의미하듯 오리지널 Centaur 파워 앰프의 2세대 버전으로, 전작으로부터 전원부가 대폭 증강되었고, 출력 회로 또한 한층 강화되어 힘과 저역 구동 능력이 배가된 모델이다.





이들과 짝을 이룬 스피커인 미국의 하이엔드 스피커 매지코의 M3였다. 매지코의 울트라급 하이엔드 시리즈인 M 시리즈의 간판 모델인 M3는 베릴륨-다이아몬드 트위터와 그래핀 소재의 미드베이스와 우퍼를 탑재한 매지코 차세대 기술의 완성판으로 기존 하이엔드 스피커들의 성능을 훌쩍 뛰어넘는 놀라운 해상력과 스테이징 그리고 차원이 다른 스피드의 저음과 깊이감을 선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컨스텔레이션의 두 앰프가 들려주는 초고속 하이스피드와 완벽한 제동력을 자랑하는 저음 컨트롤 그리고 매지코가 자랑하는 극도의 투명함의 고역 그리고 입체적인 스테이징으로 지금까지의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사운드의 세계를 연출해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소스 기기도 올 가을 국내에 최초로 수입된 네임의 차세대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술인 NP800 회로를 탑재한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ND555가 사용되었다. ND555은 A부터 Z까지 네임 자체 개발에 빛나는 네트워크 스트리밍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듈인 NP800 기술을 통해 ROON과 DLNA UPnP 재생 기능을 시작으로 Chromecast와 AirPlay 기능을 제공하고, AptX HD 같은 HD급 블루투스 스트리밍 기능까지 탑재하여 현존하는 모든 스트리밍 서비스와 네트워크 재생 프로토콜을 하이엔드에 걸맞은 성능으로 완벽한 재생을 구현한 새로운 하이엔드 네트워크 플레이어이다.






각기 다른 3가지 색 브랜드가 연출해낸 사운드는 대단히 넓은 무대와 깊은 무대 안길이를 그려낸 스테이징으로 랜드홀 전체를 입체적인 콘서트홀로 만들어버렸다. 애론 코플랜드의 ‘보통 사람을 위한 팡파레’ 같은 곡에서는 끝도 없는 다이내믹스와 압도적인 파워로 공간을 장악,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마커스 밀러의 ‘Trip Trap’ 같은 재즈 베이스 연주에서는 한치의 흐트러짐이나 번짐이 없는 타이트하고 정확한 베이스의 탁월한 연주를 몸으로 느끼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클래식과 재즈, 팝의 각종 데모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하이엔드 시스템의 놀라운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처럼 훌륭한 사운드의 체험으로 인해 한 시간이 넘는 행사 시간 동안 거의 대부분이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음악과 사운드의 감상에 몰입하여 행사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그리 흔치 않았던 타사 브랜드 간의 조합으로 진행된 데모 행사였던 이번 네임, 컨스텔레이션 그리고 매지코의 사운드 체험은 사운드적인 결과물로서 그리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기획으로써 대단히 높은 평가를 해 줄만한 시연회였다. 앞으로도 여러 오디오 브랜드들이 이해관계를 떠나 최고의 사운드를 위해 하나가 되는 멋진 시연회가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해보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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