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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파이 매거진 Mar 07. 2019

ROON과 MQA를 모두 지원하는 루민의 D2

LUMIN D2 Network Player




LUMIN MUSIC(이하 루민)은 홍콩에 기반을 둔 영상 및 DSP 전문 업체인 Pixel Magic Systems 산하의 오디오 브랜드이다. 픽셀 매직은 2003년 설립된 비디오 DSP 및 셋톱 박스를 개발, 제작한 업체로 원래는 오디오 보다는 비디오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냈던 DSP 전문 업체이다. VXP 프로세싱를 자랑하는 하이엔드 비디오 프로세서 Crystalio 등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으며 하이엔드 홈시어터 시장에서 비디오 프로세서로 입지를 다졌다. 


오디오와는 무관했던 이들이 스트리밍 플레이어로 시장에 진입을 하게 된 계기는 ‘SACD의 리핑’ 사건이었다. 기술과 첨단 기기를 즐기는 이 회사의 대표와 엔지니어들은 당시 플레이스테이션으로 SACD를 리핑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PS3 리핑 시스템을 갖춰놓고 SACD에서 DSD 파일들을 추출해냈다. 하지만, 문제는 정작 DSD 파일을 재생해주는 플레이어가 없었다. DSD 파일 재생은 오직 컴퓨터에서만 가능하다는 DSD 재생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직접 ‘DSD 파일 재생 플레이어’라는 아이디어를 이를 제품으로 만든 것이 루민의 시작이었다. 이것이 지난 2013년의 일이다.


루민 D2



세계 최초 DSD 재생 네트워크 플레이어, 루민


‘세계 최초 DSD 재생’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루민은 단번에 하이파이 및 스트리밍 플레이어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2013년 등장한 첫 제품은 단순히 ‘루민’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지만, 이후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하나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패밀리를 구축하게 되었다. 첫 제품인 루민은 이후 ‘A1'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오리지널 루민을 기반으로 하는 파생 모델들이 등장했는데, 바로 동생 모델로 등장한 것이 'T1' 이다. T1은 A1과 똑같은 제품이지만, 섀시의 비용을 낮춰 한층 저렴하게 내놓은, 외모만 다른 ‘일란성 쌍둥이(?)’ 같은 제품이다. 그리고 같은 플랫폼, 같은 DAC를 사용했지만 전원부와 아날로그 출력 회로를 간소화시켜 가격을 낮춘 모델로 등장한 것이 루민의 엔트리 모델인 'D1' 이다. 이 외에 DAC 대신 class D 앰프를 출력단으로 하여 일체형 네트워크 스트리밍 앰프로 내놓은 'M1' 이라는 앰프도 있다. 여기까지의 루민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은 모두 A1의 기술적인 플랫폼으로 완성된 1세대 모델들이다.



이후 2016년, 루민은 내부에 사용되는 프로세서를 한층 강력한 사양으로 교체하고 FPGA 또한 초고속 처리가 가능한 버전으로 하드웨어 사양을 완전히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모델을 내놓게 되는데 바로 루민의 새로운 플래그십인 ‘S1’이 그것이다. 한층 빨라진 메인 프로세서와 DAC에 ESS9018을 4개나 투입하는 물량 투입으로 비약적인 진일보한 고가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내놓게 된다. 그리고 1년 만에 이 보다 훨씬 더 빨라진 메인 프로세서와 FPGA를 도입하여 현존 최고 사양의 DSD 및 PCM 재생이 가능한 네트워크 프로세서/트랜스포트 모델을 내놓게 된다. PCM 768kHz, DSD512(22.5MHz) 재생이 가능한 'U1'은 루민이 내놓은 최초의 네트워크 트랜스포트이자 현존 최고 사양의 네트워크 재생 기기가 되었다. 하지만 U1은 DAC가 없는 네트워크 트랜스포트이자 오디오 프로세서의 기능으로 제작된 모델로 자체적인 아날로그 출력은 없었다. 


다시 1년이 지난 2018년에는 U1의 프로세서에 기존 루민의 제품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DAC와 고차원의 정밀 클럭 시스템 그리고 새로운 아날로그 회로 구성 및 새로운 리니어 전원 장치의 개발로 명실상부한 최고의 일체형 플래그십 모델로 ‘X1'이 등장하게 되었다. X1은 U1이 지닌 모든 기능에 아날로그 출력이 가능한 DAC 회로를 탑재하여 현존 최고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등극했다.

루민의 플래그십 모델 X1


그리고 X1이 등장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루민은 본격적인 2세대 플랫폼으로 모델 교체에 들어갔다. 새로 시작되는 루민의 2세대 모델의 시발점은 바로 엔트리 모델인 D1부터 시작되었다. D1의 후속 버전으로 등장하는 신제품 D2는 2세대의 시발점이 된 S1과 같은 사양의 프로세서와 FPGA를 통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등장한 루민 2세대의 엔트리 모델이다.





새로운 프로세서, 새로운 전원부의 2세대 루민, D2


2세대 루민의 첫 제품인 D2는 S1과 동일한 메인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처리용 메모리의 용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음원 처리 기능이 한층 배가 되었다. 1세대 루민 모델들이 DSD 파일 재생에 있어서 DSD64(2.8MHz)에 머물러 있던 것에서 DSD128(5.6MHz) 재생이 가능해졌고,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들 또한 한층 안정되도록 소프트웨어의 개선이 이루어졌다. 메인 프로세서는 네트워크의 안정적인 처리 뿐만 아니라, USB를 통해 외부 스토리지를 연결할 경우 자체적으로 뮤직 서버 기능도 동작하게 되는데 D2는 전작에 비해 좀 더 빠르고 안정적인 뮤직 서버 기능을 제공한다.



D2의 또 다른 개선점은 전원부에 있다. D1의 경우, 기기 내부에 전원부가 없고 외부에 어댑터를 연결하는 방식의 플레이어였지만, D2에서는 기기 내부에 전원 회로를 탑재함으로써 더 이상 외부 어댑터 연결이 필요없는 전원부 일체형 단품 플레이어로 개선되었다.


하드웨어적인 변경점은 상위 2가지가 가장 큰 변경점이며, 이후 DAC와 아날로그 출력 회로 등은 전작인 D1과 마찬가지로 A1의 회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A1과 다른 점은 출력단에 사용된 룬달제 출력 트랜스포머를 대신하여 OP 앰프와 니치콘의 Muse 콘덴서로 그 기능을 대신하도록 설계한 점이 바를 뿐이다. DAC도 시러스 로직의 WM8741 그대로 이며, OP 앰프 또한 내셔널 세미컨덕터의 오디오용 고급 OP 앰프가 변함없이 사용되고 있다.




TIDAL MASTER와 MQA까지, 모든 재생이 가능한 초강력 소프트웨어


루민 D2의 가장 강력한 점은 역시 프로세싱과 디코딩 능력이다. 루민은 DSP 업체답게 애초부터 플레이어 설계에서 모든 디코딩은 하드웨어 칩 대신에 범용 DSP와 ARM 프로세서 위에 소프트웨어 구동 방식으로 설계했다. 따라서, 루민에서 제공되는 각종 디코딩과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은 하드웨어로 인한 기능 제한없이 거의 무제한에 가깝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신기능이 탑재되고 각종 파일 재생이 가능해진다. 


실제로 1세대 모델들이 2013년 등장한 하드웨어임에도 불구하고 DSD 파일 재생, Tidal/Qobuz 스트리밍, ROON Ready에 이어 최신예 파일 압축 코덱인 MQA에 이르기까지 현존하는 모든 스트리밍과 파일 디코딩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하고 있다. 최신 모델인 D2 또한 마찬가지로, MQA의 경우 완벽한 풀디코딩으로 최대 384kHz/24비트 파일 및 스트리밍까지 완벽한 재생이 가능하며, Tidal의 경우 일반 로스리스 flac 스트리밍 뿐만 아니라 MQA 기반으로 스트리밍이 이루어지는 Tidal MASTER 까지 완벽 재생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D2는 애초부터 ROON Ready로 설계된 플레이어라서, ROON의 모든 기능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즉, ROON 내에서 Tidal MASTER 까지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가 있다. 이는 현존 네트워크 플레이어 중 최고의 기능성과 사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고의 네트워크 안정성 그리고 가장 쉬운 전용 앱


루민 D2이 또 다른 강점은 네트워크의 안정성에 있다. 대개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을 사용하다보면 제작된 하드웨어 플랫폼에 따라, 사용된 소프트웨어에 따라 환경 특성을 타는 경우가 많다. 이 말은 네트워크 상에서의 연결 상태나 연결 기기(어떤 NAS, 어떤 뮤직 서버 프로그램을 쓰는가)에 따라 플레이어 동작이 끊기거나 죽거나 각종 에러를 발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루민은 그냥 인터넷 공유기나 네트워크 스위칭 허브에 연결해주기만 하면 어렵지 않게 서버를 검색해서 보여주고 자체 앱을 통해 곧바로 재생이 가능해진다. 즉, 초보자도 네트워크 플레이어 재생 도전이 어렵지 않다. 플러그앤플레이처럼 랜선만 공유기에 연결하고,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에 앱을 루민 앱을 깔고 실행시켜주면 그것으로 바로 네트워크 재생 및 스트리밍 음원 재생이 가능해진다.


사실, 루민의 네트워크 모듈의 안정성과 신뢰도 높은 앱의 재생 지원은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다. 본래는 대외비라고는 하지만,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이 일본의 에소테릭이 내놓은 네트워크 플레이어인 N-01, N-03 같은 'N' 시리즈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기본 하드웨어가 루민의 것이다. 에소테릭이 루민의 네트워크 및 파일 재생 하드웨어와 루민 전용 앱을 라이센스받아서 DAC 회로만 자체 회로로 제작한 것이 에소테릭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시리즈이다. 그것만으로도 루민의 네트워크 기능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간단히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루민의 가장 큰 장점은 전용 앱이다. 소위 ‘루민 앱’으로 불리우는 이 앱은 음원을 앨범 자켓 기반으로 검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검색 기능을 제공하여 매우 사용이 쉽고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선택한 뮤직 서버의 음반 자켓을 컨트롤러인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에 미리 옮겨서 인덱싱 작업을 해두기 때문에 검색과 디스플레이의 속도가 현존 앱 중 가장 빠르다. 루민 앱의 또 다른 장점은 'Open Home' 기반의 앱이라는 점이다. 


Open Home은 린이 중심이 되어 만든 DLNA/UPnP의 변형판 내지는 일종의 확장 버전으로 끊김없는 파일 재생 등이 지원되는 보다 안정된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술이다. 루민 앱은 Open Home 기반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앱이 반드시 꼭 루민의 플레이어에서만 동작하지는 않는다. Open Home으로 제작된 네트워크 플레이어라면 어느 기종이나 루민의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린의 다양한 DS 시리즈 네트워크 플레이어들도 루민의 앱으로 사용이 가능한데, 해외에서는 린을 구입하고 앱은 린의 앱을 쓰지 말고 루민의 앱을 쓰라는 경우가 권장 사양으로 회자되기도 한다. 그 만큼 루민 앱은 안정성과 속도 그리고 인터페이스의 편의성 면에서 네트워크 플레이어 영역에서는 최고의 앱이라 부를 수 있다. (AndroidiOS)




사운드 퀄리티


테스트에는 피다타의 뮤직서버 HFAS1-XS20U와 벨 칸토의 REF600M 모노 블록 파워 앰프, 스피커는 매지코의 S3 mk2를 준비했다.

D2는 루민의 엔트리 모델이라고 하지만 실제 DAC 및 이후 회로 상당 부분은 중급기인 A1의 그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좌우 채널당 1개씩 사용한 WM8741과 듀얼 디퍼런셜 밸런스드 출력의 아날로그 설계는 A1의 설계와 거의 동일한 만큼 절대 저렴하지 않다. 덕분에 음질에서는 결코 엔트리급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전체적으로 뛰어난 해상력과 뛰어난 다이내믹스로 투명하고 깨끗한 스테이징을 선사한다. 중역은 결코 얇거나 가볍지 않으며 저역은 충분히 단단하고 무게감이 실려있다. 고역 끝은 지나친 강조의 억양이 없는, 잡티나 거친 입자 같은 흔적들이 거의 없는 깨끗하고 매끄러운 디테일 재생을 들려준다. 덕분에 전체적인 사운드는 선명하며 세부 묘사도 만만치 않지만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재현하여 무디거나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다. 사운드 스테이지의 재현은 입체적이고 투명하며, 음상의 크기, 규모도 엔트리급 플레이어답지 않게 꽤 크고 안정되어 있다.



고해상도로 리마스터링된 카라얀의 70년대 <베토벤 교향곡 전집>을 들어보면, 이러한 D2의 성능을 쉽게 알 수 있는데,  고해상도로 리마스터링되어 발매된 덕분이기도 하지만 이전 발매된 예전 CD와는 확연히 다른 입체적인 베를린 필하모니의 투명하고  넓은 공간감을 즐길 수 있다. 현의 움직임들도 훨씬 세밀하고 디테일할 뿐만 아니라, 잔향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 속의 울림도 훨씬  입체적이며 높은 투명도로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금관 악기군의 뻗침과 울림은 진한 색채와 넓고 긴 잔향으로 D2의  입체적 스테이징 성능을 잘 드러내준다. 녹음의 개선도 있다고는 하지만, 이 가격대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로서 즐길 수 있는 수준  이상의 성능이다.



우에하라 히로미의 데뷔작인 <Another Mind>는 23세의 히로미가 지닌 폭발적인 에너지를 엿볼 수 있는 음반으로  다섯 번째 트랙인 ‘Summer Rain'을 들어보면 피아노, 베이스, 드럼 그리고 섹소폰의 에너지와 다이내믹스를 느낄 수  있다. 스튜디오 녹음이지만 믹싱 과정에서 잘 살려 놓은 잔향과 약간의 공간감을 D2의 기분 좋은 공간 재현 능력 덕분에 마치  소규모 라이브 연주 같은 느낌도 받게 해주는데 특히 섹소폰의 울림과 관악기의 질감의 깨끗이 재현되어 다이내믹스와 더불어 색채감이  살아있는 사운드를 즐기게 해준다.




한편 마커스 밀러의 <Laid Black> 중 ‘Trip Trap'을 들어보면 역시 베이스의 리듬을 끊어내는 능력이 꽤  뛰어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흔히 중저가 소스 기기들이 갖는 거칠고 둔중한 베이스의 모습이 D2에는 없다. 음의 끝에 흐트러진  엣지와 거친 입자감 없이 깨끗한 베이스 기타의 울림과 리듬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며, 라이브 녹음이 갖는 공간적 요소들을 놓침없이  모두 이끌어내 보여준다. 특히 전체 총주시에도 중앙에 소리가 뭉치고 함몰되는 일이 거의 없으며 전체 악기들의 소리를 꽤 잘  분리해주는, 가격치고는 꽤 높은 분해능으로 총주부도 어려움 없이 빠져나온다.




TIDAL MASTER, MQA으로 배가되는 D2의 위력


D2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ROON Ready로 즐기는 Tidal의 MASTER 음원과 MQA 디코딩 기능이다. 더 이상 과거와  같이 고해상도 음원을 찾아다닐 필요없이, Tidal의 HiFi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면 Tidal MASTER 음원을 통해  MQA의 고해상도 음원 재생이 가능해진다.


앞서 시청한 우에하라 히로미의 ‘Simmer Rain'을 기존 flac 음원에서 Tidal MASTER로 바꿔서 들으면 곧바로  높은 정보량과 한층 더 아날로그적인 질감과 높아지는 자연스런 피아노의 목질감 같은 요소에서 고해상도 음원 재생의 개선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피아노는 한층 더 하모닉스가 배가된 톤이 되며, 섹소폰 또한 관악기 특유의 질감이 보다 뜨겁게 올라오며 베이스와  드럼 또한 한층 에너지가 가미된 사운드가 된다. 이런 사운드의 변화는 단순히 해상력이 좋아지거나 고역 끝이 더 확장된 느낌이  아니라, 훨씬 더 아날로그적인, 보다 더 자연스러운 본래 음악 연주에 가까운 소리로 만들어준다.


마커스 밀러의 같은 음반 또한 Tidal MASTER로 바꾸면 이런 음의 정보량 향상 느낌은 변함없이 나타난다. 라이브 연주의  공간감이나 입체감은 선명하고 넓은 입체적 분위기가 더욱 잘 살아나며, 베이스 기타와 드럼의 연주는 한층 딱딱함이 사라진, 보다  탄력과 다이내믹스가 실린 에너지감이 나타난다. 또한 섹소폰과 트럼펫의 다소 시끄럽거나 거친 입자들이 나타날 수 있는 부분들이 훨씬  더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재생되며 결과적으로 전체 총주의 산만한 요소들이 훨씬 줄어든, 보다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라이브  연주음으로 재현된다.




네트워크 트랜스포트로서의 D2


루민 D2의 또 하나의 장점은 네트워크 트랜스포트로서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D2에는 BNC로 된 디지털 출력 단자가 제공되어,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없거나 기존에 이미 훌륭한 고급 DAC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기존 시스템에 D2를 디지털 동축 케이블로 연결해주면 네트워크 스트리밍 오디오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D2의 디지털 출력은 PCM의 경우 192kHz/24bit, DSD는 DSD64(2.8MHz, DoP) 출력이 가능하다. 또한 Tidal MASTER를 재생할 경우 MQA 디코딩을 제공하여 96kHZ/24bit까지의 디지털 출력도 제공하므로 별도의 MQA DAC가 아니더라도 D2만 있으면 기본적으로 96kHz/24bit까지의 Tidal MASTER 음질을 즐길 수 있다.


비교 대상으로 맥북 에어의 USB 출력과 루민 D2의 디지털 출력으로 같은 음원들을 비교 시청했는데 결과는 루민 D2의 완승이었다. 전반적인 해상력, 입체감, 다이내믹스, 고역의 확장, 저역의 깊이감, 중역의 순도 등 모든 부분에서 일반 컴퓨터는 루민 D2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충분히 좋은 성능의 DAC를 갖고 있는 사용자라면 굳이 네트워크 오디오를 위해 새로운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구입하기 보다는 루민 D2 정도의 스트리밍용 네트워크 트랜스포트를 추가하면 가격 이상의 높은 고음질 스트리밍 음질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정리


새로운 2세대 라인업으로 재편된 루민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시리즈로 가장 먼저 등장한 첫 모델이자 엔트리 모델인 D2는 한층 개선된  고속 프로세서로 처리 능력을 배가하고 DSD128 재생 및 Tidal MASTER와 MQA 그리고 ROON Ready 등의  강력한 기능으로 중무장하고 엔트리급 시장 재패에 나섰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대단히 성공적이다. 루민의 제품답게 안정된 네트워킹  연결과 가장 편리한 전용 앱 그리고 스무드한 동작과 한층 자연스럽고 깨끗해진 사운드로 음원 재생과 스트리밍 서비스, 특히  Tidal MASTER와 같은 고음질 재생에서 빛을 발한다. 특히 이 가격대에서는 적수가 없을 만큼 높은 기능성과 안정된 사운드  퀄리티로 드높은 가성비까지 제공한다. 꼭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입문자가 아니더라도, 기존에 갖고 있던 DAC나 디지털 입력이 있는  디지털 소스만 있다면 루민의 D2를 추가하는 것 만으로도 기존 시스템을 ROON에서 Tidal MASTER 까지 대응하는 가장  최신예 네트워크 재생 시스템으로 완벽하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어느모로 보나 절대 빠지거나 부족함이 없는, 이 가격대에서 가장  완벽한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제품사양


Type : Network Streamer, Music Server

Protocol : DLNA/UPnP, Roon. Spotify, Tidal, Qobuz, AirPlay.

Formats : PCM - 384kHz/32bit, DSD - DSD128(5.6MHz)

Decoding : FLAC, ALAC, WAV, AIFF, MP3, AAC, DoP, DIFF, DSF, MQA

DAC : 2 x WM8741

App : Lumin App (Android, iOS)

Inputs : Ethernet

Outputs : 1 x RCA, 1 x XLR,

Digital : out BNC(DSD via DoP)

판매처 : 루민오디오 공식스토어 02-5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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