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악 사운드의 클라이맥스를 향한 진화
1973년 스튜어트 타일러라는 재능 넘치는 청년이 만든 작은 스피커는 지난 40년의 세월을 거치며 당당한 스피커의 노포 브랜드가 되어오고 있다. ‘Celef’ 라는 이름의 이 스피커는 애초에 취미 생활이자 지인들에게 좋은 스피커를 만들어주는 것이 전부였고 그가 시작했던 스피커 제작은 본업으로 큰 돈을 벌 목적으로 사업을 벌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점차 그 숫자가 늘어나면서 품질이 조금씩 떨어지고 생산에 대한 문제가 생겼으며, 스피커 설계가 그때그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등의 여러 문제를 겪게 되었다.
결국 수량을 줄이고 수작업으로 일일이 제대로 만들던가 아니면 본격적인 사업으로 스피커 공장을 차려야 하는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 그는 단순한 취미를 벗어나 본격적인 사업으로 스피커 회사 운영을 결심하게 되는게 그것이 1979년 설립된 회사가 ‘프로페셔널 어쿠스틱스(Professional Acoustics)’. 바로 프로악(PROAC) 이다. 발음으로 본다면 프로억이 맞겠지만 국내에서는 프로악으로 통용되므로 이하 프로악으로 부른다.
그렇게 설립된 스피커 업체 프로악은 1979년 첫 공식 제품인 북쉘프 스피커 태블릿(Tablette)으로 큰 성공을 거두며 하이파이 시장에서 하나의 이름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작은 북쉘프 스피커의 성공은 이후 ‘태블릿’이라는 이름의 공식 시리즈가 되면서 오늘날까지 그 이름의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다.
태블릿 시리즈가 등장한 지 10년이 되는 1989년, 프로악은 북쉘프 스피커들 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고급 시리즈로 리스펀스(Response) 시리즈는 내놓게 된다. Response 1, 2 같은 북쉘프 타입으로 시작된 이 시리즈는 이후, 2.5, 3.5 같은 플로어스탠딩이 추가되면서 본격적인 프로억의 대표 시리즈로 자리잡게 되었고, 이후 리스펀스 D(Response D) 시리즈로 업그레이드되어 북쉘프, 톨보이 그리고 대형 모델까지의 다양한 제품들로 프로악의 고급 하이엔드 시리즈를 책임지는 베스트셀링이자 스테디셀링 모델로 오늘날까지 프로악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세기말이 다가오던 90년대말에는 프로악의 다음 세대를 준비하며, 스튜어트 타일러 본인이 갖고 있던 스피커 설계에 대한 모든 노하우와 자신이 추구한 최고의 설계 기술을 투입하여 밀레니엄에 대응하는 신개념 스피커를 내놓게 된다. 2000년에 발표된 퓨처(Future) 시리즈는 지난 20여년 동안 이끌어온 프로악의 전매 특허 같은 좁고 긴 직사각형의 디자인과는 완전히 다른, 전례가 없던 새로운 사다리꼴 형태를 취한 오픈 배플에 가까운 설계 방식과 리본 트위터 등의 프로악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던 소재들을 도입하여 프로악의 새로운 출발점을 제시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기대와 달리 혼란스러웠고 제작자 본인도 이를 인정하고 다시 전통적인 프로악의 디자인으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새로운 스피커였던 퓨처 시리즈는 스튜어트 타일러 본인이 말했던 것처럼, 그가 만들고자 했던, 그가 추구했던 스피커 기술의 목표들이 전부 담겨있었다. 광대역 재생이 가능한 리본 트위터와 카본 소재가 함유된 새로운 스피커 다이어프램 등이 그것이었다. 그는 퓨처 시리즈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 시리즈에서 사용했던 기술들을 프로악의 다음 제품들에 하나씩 적용하기 시작했다. 2007년 등장한 새로운 리스펀스 D 시리즈들에는 옵션으로 ‘R’이 붙는 모델들이 등장하게 된다. 리스펀스 D30R과 2011년 등장한 D40R은 리스펀스 시리즈지만 트위터에 리본 트위터를 사용하고 좀더 새로운 튜닝과 사운드로 재탄생한 리스펀스 시리즈였다.
2009년은 공식 업체로서 프로악이 창립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였다. 프로악은 이를 기념하며 또 한번 차세대 기술의 플랫폼으로 신제품을 내놓게 되는데, 바로 카본 소재를 도입한 최초의 모델인 ‘카본 프로 (Carbon Pro)’ 시리즈였다. 2009년에 등장한 카본 프로 8 과 연이어 2010년에 등장한 카본 프로 6는 드라이버의 진동판 소재부터 스피커의 바닥 지지대이자 받침판 역할을 하는 베이스 플레이트까지 카본 플레이트로 제작한, 말 그대로 카본 소재를 적극 도입한 프로악의 새로운 기술의 변곡점이 되었다. 퓨처 시리즈의 기술적 근간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카본 프로는 기술적 진화의 테스트이자 차세대 프로악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퓨처 시리즈와 같은 급진적 변화에 대한 거부감과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가장 프로악스러운 신세대 스피커 제작의 성공을 거둔 결과물이 되어주었다.
2011년, 프로악은 자사에서는 전례가 없던 새로운 소재 케블라를 스피커 소재로 도입한 새로운 플래그십 하이엔드 스피커 시리즈를 내놓게 된다. 바로 케블라를 의미하는 K 시리즈가 그것이다. K 시리즈의 첫 작품인 K6는 퓨처, 카본 프로 등에서 보여준 프로악의 기술적 한계점과 목표점을 가장 프로악스럽게 보수적인 디자인에 녹여 넣되, 혁신적인 사운드의 진화를 프로악 특유의 전통적인 음악적 사운드 재생을 하나로 만든 본격적인 프로악의 신세대 하이엔드 스피커이다.
사실 소재 ‘케블라’에 대해서 새롭지 않다는 의견도 많을 수 있다. 베릴륨이나 다이아몬드 그리고 그래핀과 카본 그리고 알루미늄 같은 최첨단 소재들의 제품들이 넘쳐나는 이 시장에서 케블라는 이미 90년대에 한 차례 인기를 휩쓸고 간 소재이니 말이다. 하지만 프로악이라는 업체를 다시 되새겨보자. 이들은 그 어떤 유행이나 유행처럼 번지는 기술들에 휩쓸린 적이 없다. 오직 자신 만의 소재, 기술, 튜닝으로 지난 40년의 세월을 이끌어왔다. 그 오랜 세월 동안 메탈 돔 트위터나 세라믹 드라이버 또는 알루미늄 인클로저 같은 것들은 이 업체의 제품에서는 찾아 볼 수 없다. 그 보다는 전통적인 실크 돔과 페이퍼 콘 또는 폴리프로필렌 같은 소재를 자신들의 드라이버로 개발하고 이를 꾸준히 개선하고 업그레이드시켜 성능의 개선과 향상을 가져왔다. 혁신적인 변화보다는 단계적 진화로 자신들의 사운드를 지키며 새로운 단계로 진일보해온 것이다.
K 시리즈의 출발점이자 중핵이 되는 핵심 모델인 K6는 이 시리즈가 갖고 있는 기술적 특징의 모든 것이 소개되어 있다. 일단 좁고 긴 전통적인 프로악의 캐비닛 디자인을 통해 프로악의 전통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하지만 전매특허 같은 외형 디자인은 그대로인 듯 보이지만 속살을 들여다보면 스튜어트 타일러의 재치넘치는 기술적 변화를 스무드하게 녹여 넣은 것을 볼 수 있다.
일단 드라이버들부터 살펴보자. 트위터는 과거 혹독한 시련을 겪었던 퓨처 시리즈 그리고 K 시리즈의 산파 역할을 한 카본 프로 시리즈에서 사용한 리본 트위터를 사용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K6의 리본 트위터는 카본 프로 시리즈에서 사용한 것과 같은 리본 트위터로 두께가 사람 머리카락과 같거나 좀 더 얇다는 초막박 진동판을 사용한 리본 트위터가 고역을 담당하며 30kHz까지 평탄한 응답을 이끌어낸다.
특히 K 시리즈를 위해서 전면 플레이트도 자체 제작한 6061 항공기용 최고급 알루미늄 소재를 절삭 가공하며 새로운 플레이트 재조립 작업을 통해 프로악에서 자체 제작, 사용한다.
미드레인지는 보수적이면서도 전통적인 그리고 고급 프로모니터들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대형 돔 미드레인지를 사용하고 있다. 같은 영국의 스피커 제조업체이자 프로용 스피커 드라이버 제조사인 볼트에서 제작하는 이 미드레인지는 직경 50mm(2인치) 구경의 미드레인지 유닛을 사용한다. 평탄한 응답 특성과 높지 않은 부하 특성으로 PMC를 비롯한 유수의 하이엔드 프로페셔널 모니터들이 즐겨쓰는 미드레인지인 볼트의 미드레인지를 프로악에서는 K 시리즈를 위해 자체 튜닝을 통한 K 시리즈의 커스텀 사양 미드레인지를 제작, 볼트에서 생산을 한다. 그리고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프로악이 자체 설계, 제작한 혼 타입의 웨이브가이드를 트위터와 동일한 6061 항공기용 알루미늄 소재를 절삭 가공하여 미드레인지에 장착하여 최종 스피커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저역을 담당하는 우퍼는 시리즈의 이름과 같은 케블라 소재를 사용한 6.5인치 우퍼를 사용한다. 우퍼 유닛 역시 영국의 볼트 스피커에서 제작하는 유닛으로 모두 프로악 K 시리즈를 위해 새롭게 개발, 생산되는 K 시리즈 전용 유닛이다. 정확한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본 케블라 소재에 카본 섬유가 일부 섞인 합성 폴리머 소재로 알려진 이 케블라는 과거 B&W 나 와피데일에서 사용한 케블라와는 전혀 다르다. 기본 케블라에 레진을 발라 콘지를 제작하여 사용하던 과거의 타사 케블라 유닛들과 달리, 새로운 케블라 합성 소재를 특수 제작한 고압 압착 성형 기계에서 4시간에 걸친 고강도 고열의 압착 과정으로 케블라의 특수 성형 과정을 거쳐 다이어프램(진동판, 콘지)가 완성된다.
4시간에 걸쳐 성형 가공된 다이어프램은 다시 수 시간 동안 천천히 풀림 과정을 거쳐 자기 모양을 유지하게 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케블라 다이어프램은 대단히 가볍우면서도 칼로 써도 될 만큼 매우 단단한 고강도 성질을 갖게 된다. 실제로 진동판의 표면을 보면 과거 우리가 알던 일반 케블라 소재의 유닛들과는 완전히 다른 케블라 소재의 드라이버임을 알 수 있다. 전량 볼트에서 생산되는 이 6.5 인치 케블라 우퍼는 초경량 고강도 소재로 다이내믹하고 흐트러짐 없는 저음의 응답 특성을 제공한다.
K6가 갖는 또 하나의 특징은 위상 반전 포트의 설계 방식이다. 최저역의 확장을 위해 위상 반전형으로 설계된 이 스피커의 포트는 일반 하이파이 스피커들과는 다르게 바닥에 위상 반전 포트를 설치했는데 그 구경이 무려 4인치 크기이다. 이는 ATC나 볼트 같은 영국의 하이엔드 프로 모니터 스피커들과 같은 설계 방식으로 저역의 밸런스나 반응을 고려한 설계이다. 대구경의 위상 반전 포트로 저음의 밸런스를 맞추되, 바닥면의 소재(카페트나 마루 등)에 따라 소리의 미묘한 변화가 달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면의 베이스 플레이트 위에 포트가 배치되는 K 시리즈 만의 특별한 캐비닛 구조를 완성했다.
그리고 캐비닛은 고강도 합판인 HDF를 사용하되, 스피커 면면에 따라 판재의 두께를 다르게 하여 캐비닛의 공진과 진동을 적절히 컨트롤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캐비닛 내부에는 비튜멘이라 부르는 소재를 한번 더 입혀 스피커 내부에서 발생되는 음과 진동을 흡수하고 억제하는 구조로 만들어 캐비닛의 부자연스러운 노이즈성 울림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했다.
K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K6의 성공은 프로악 내부적으로도 안도와 함께, K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해주었다. K6는 비교적 보수적인 외형과 프로악스러운 느낌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혁신적인 기술적 업그레이드와 HD급 음원에 걸맞은 사운드의 진화로 프로악의 하이엔드 라인업을 성공적인 교두보를 마련하게 해주었다. 이후 2년여의 개발 끝에 프로악은 K 시리즈의 대형 모델로 K8을 내놓게 된다. K8은 단순히 K6 보다 큰 스피커라기 보다, 하엔드 대형 스피커들의 경쟁 상대로 기획한 야심찬 플래그십 모델이다.
K8의 가장 큰 변화는 캐비닛의 크기와 드라이버의 변화에 있다. 드라이버의 변화 중 핵심은 미드레인지와 우퍼이다. 트위터는 K6와 같은 리본 트위터를 그대로 사용하여 고해상도 재생에 걸맞은 퀄리티를 유지하되, 미드레인지는 한층 커진 스피커 규모에 맞춰 출력과 응답 특성을 변화를 가져왔다. K6의 2인치 미드레인지보다 한층 더 커진, 새로운 3인치 미드레인지를 개발하여 탑재시킴으로써 중역의 순도와 음의 방사 패턴과 응답 특성 모두를 한층 개선시키게 되었다. 미드레인지에는 K6와 마찬가지로 자체 개발한 혼 타입의 웨이브가이드와 항공기용 소재 알루미늄으로 가공, 장착하여 물리적인 스펙의 개선을 가져왔다.
우퍼 또한 마찬가지다. K6를 위해 개발된 6.5인치의 케블라 소재의 우퍼를 크기를 키워 8인치 우퍼로 다이어프램의 크기를 키우고, 이에 걸맞은 마그넷과 백 체임버 개선을 통해 출력 향상을 이끌어냈다. 이는 대형 스피커에 걸맞은 대출력과 안정된 응답 특성을 위한 것으로 역시 K8을 위해 개발, 튜닝이 이루어진 전용 케블라 우퍼이다.
10cm 이상 더 커지고 3cm 이상 넓어지고 10cm 정도 깊어긴 새로운 캐비닛은 대형기를 추구한 K8의 지향점을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처럼 규모가 커지면서도, 새로운 미드레인지와 새로운 우퍼 덕분에 출력 스펙은 K6보다 2배 정도 커진 최대 500W의 출력을 소화할 수 있게 되었으며, 감도 또한 91.5dB로 90dB의 K6 보다 1.5dB 더 높아졌다. 즉, 같은 1W로도 K8은 K6 보다 훨씬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고감도 대출력의 대형기를 완성한 셈이다.
K6가 K 시리즈의 탄생이자 밑거름이 되었다면, K8은 K 시리즈를 본격 하이엔드 스피커로 만드는 시리즈 확장의 가이드가 되었다. K8 이후 프로악은 기존 K6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매스를 가하여 음질 개선의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고, K 시리즈의 성공에 따라 보다 대중적인 K 시리즈의 엔트리가 될 수 있는 새로운 K 시리즈의 주니어 모델이 필요했다. 이 두가지 프로젝트에 대해 2년여의 작업 끝에 2018년 첫 프로토타입으로 공개된 것이 K 시리즈의 엔트리인 K3와 K6 Signature 이다.
K3는 K 시리즈의 가장 저렴한 모델로, 일반 가정 환경에서 훨씬 쉽게 즐길 수 있는 크기의 스피커로 만들어진 가장 슬림한 K 시리즈의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이다. 가장 슬림한 모델이라고는 하나 크기와 무게는 K6와 크게 다르지 않다. 높이만 약간 낮을 뿐이다.
크기와 달리 변화를 준 것은 드라이버와 유닛 배치에 있다. K3는 3웨이 구성의 K6나 K8과 달리 2웨이 방식의 모델로, 트위터와 미드베이스 구성이다. 미드레인지가 없는 것이다. 기름진 돔 미드레인지의 유혹은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K6와 같은 6.5인치의 새로운 미드베이스 드라이버를 개발하고 이를 K 시리즈의 리본 트위터와 매칭 시키는 튜닝 과정을 거쳐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정확한 크로스오버의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새 미드베이스와 리본 트위터의 대역 매칭은 매우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제공한다.
2019년 뮌헨 하이엔드 쇼에서 공개된 K6 Signature는 오리지널 K6를 8년만에 새롭게 업그레이드시킨 개정판 모델이다. 오리지널의 자랑거리이던 대형 미드레인지와 우퍼 구성의 기본 구조는 그대로 유지하되 모두 새로운 유닛으로 바꾸며 성능을 일신했다. 새로 도입된 3인치 미드레인지는 더 커진 구경과 함께 훨씬 더 얇고 가벼운 돔으로 유닛이 바뀌었다. 음의 시작과 끝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단속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음의 착색도 한층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훨씬 개방벅이며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가져다 준다고 한다.
또한 K6와는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유닛 배치 구조는 훨씬 더 넓은 음상 크기를 눈 앞에 그려주며 이를 통해 더 크고 입체적인 무대와 깊이감을 선사하고, 음의 분산 특성 또한 개선시켜 듣는 위치에 대한 핀 포커스적인 위치를 풀어내어 훨씬 더 넓은 공간, 넓은 위치에서 정확한 음과 음상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새로운 드라이버와 새로운 유닛 배치 구조에 맞춰 스피커의 크로스오버 또한 전면적으로 교체되었는데 이는 스무드하고 안정적인 대역 밸런스를 이끌어냈다.
내년은 2020년으로, K 시리즈의 출발점이 된 K6가 등장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현재 프로악은 시리즈의 1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자, 프로악 탄생 40년을 기념하는 차세대 하이엔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바로 프로악 최고의 스피커이자 초대형 플래그십인 K 시리즈의 탑엔드 모델 K10 이 그 주인공이다. 공식적인 내용이나 공개 자료는 없지만, 현재 스튜어트 타일러의 1순위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K10은 지금까지 프로악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 등장한 최고의 스피커임은 분명하다.
40주년이자 K 시리즈 10년을 기념하는 K10의 등장은 분명 커다른 기대작이지만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스피커는 아닐 것이다. 비싼 가격과 엄청난 규모는 일반 가정 환경에서는 결코 만만치 않은 스피커이지 않을까. 그렇다고 K 시리즈를 사치성 스피커로 접어둘 필요는 없다. K 시리즈의 뛰어난 사운드를 가장 프로악의 강점이자 무기가 되는 북쉘프 스피커로 내놓을 계획이 함께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프로악은 플래그십인 K10과 더불어 K 시리즈의 엔트리이자 초고성능 북쉘프 스피커인 K1도 준비 중에 있다. 하이엔드를 시작하거나 북쉘프 모니터 스피커에 관심많은 오디오파일이라면 K1의 발표를 결코 기대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프로악 K시리즈 신제품 관련 인터뷰)
지난 10년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비상한 2020년의 K 시리즈. 프로악의 진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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